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에 위치한 송담프라자가 지역 상권의 전반적인 침체라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입점 브랜드마다 전국 최상위권 매출을 기록하며 나들목 타운 운영의 성공 모델로 급부 상하고 있다.
송담프라자를 운영하는 한정구 대표는 단순히 건물에 임차인을 채우는 것을 넘어, 지역적 특성과 브랜드 시너지를 정교하게 분석한 MD(입점 브랜드 구성) 전략을 통해 송담프라자를 양산의 핵심 상권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송담프라자가 위치한 양산 물금지구와 증산 지역은 현재 상업용지 비율이 타 지역보다 지나치게 높은 탓에 상가 공실률이 높아 상권 침체가 일고 있는 상황이다. 건물을 짓다 멈춰 방치된 사례가 나타나는 등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송담프라자의 성과는 더욱 이례적이다.
송담프라자는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황산로 527에 위치하며, 대지면적 945.92평, 지상 1, 2층 으로 된 건축 연면적 701.25평 규모의 상업공간이다. 이곳은 당초 온라인 유통 강세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기피 현상과 인근 대형 아울렛의 부진으로 브랜드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한정구 대표는 고객의 접근성을 좌우하는 자주식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전면 가시성이 뛰어난 부지 특성을 극대화해 대형 브랜드들을 연이어 입점시켰다.

◇ 입점 브랜드 전원 전국 최상위권…‘노브랜드’, 첫 달 5억 기록
현재 송담프라자에 입점한 브랜드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인기 브랜드들이며, 이들 모두 전국 매장 중 매출 10위 안에 랭크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구체적인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2025년 11월 28일 직영점으로 문을 연 ‘모던하우스’는 1층 152평, 2층 253평을 사용하며 오픈 첫 달인 12월에만 4억 7,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에도 꾸준히 월 3억 원대 중후반의 매출을 유지하며 전체 매장 중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2025년 12월 말 오픈한 ‘KFC’ 가맹점은 1층 50평 규모로 입점해 2026년 1월 2억 8,000만 원, 3월 2억 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국 KFC 매장 중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정구 대표에 따르면, 이곳 KFC는 드라이브 스루 기능을 갖추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직접 찾아와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가장 최근인 2026년 3월 오픈한 ‘노브랜드’ 매장은 입점 첫 달에만 5억 원이라는 경이로운 매출을 기록하며 집객력을 입증했다. 한정구 대표는 “양산 지역에 이렇다 할 브랜드 매장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검증된 브랜드들이 들어오니 인근 물금 및 가촌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 ‘넓은 주차 공간’과 ‘가시성 확보’..지역 맞춤형 MD로 미래 설계
송담프라자의 흥행 비결로는 단연 입지적 장점과 주차 편의성이 꼽힌다.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및 대학병원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가시성이 매우 좋고, 대형 트레이더스 매장 진입로와도 인접해 유동인구가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구조다.
한정구 대표는 “주차 공간이 60대에 달해 고객들이 차를 돌려 나갈 필요 없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송담프라자 인근에는 주민들이 밤마다 조깅을 하거나 산책을 즐기는 대형 운동장 트랙과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야간 시간대에도 집객력이 유지된다. 한 대표는 이러한 주변 환경을 고려해 향후 ‘데카트론’과 같은 글로벌 스포츠 용품 브랜드 유치를 검토 중이다.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 남아 있는 매장 문의 이어져, ‘각 분야 대표 브랜드’ 유치 계획
기록적인 성과 속에서 아직 남아 있는 공간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1층 약 35~45평, 2층 약 95~97평 정도의 공실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한정구 대표는 이 공간을 매츨이 검증된 송담프라자인 만큼 단순히 채우기보다는 기존 브랜드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D 구성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한 대표가 구상 중인 다음 카드는 ‘워크웨어(작업복)’ 전문 매장, 스포츠 편집숍, 고급 F&B 시설이
다. 그는 “양산과 인접한 김해 지역에는 하청 업체 등 제조 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작업복 수요가 엄청나다”며 “전문적인 워크웨어 브랜드가 들어온다면 확실한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송담프라자 주변에 러닝이나,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의류, 신발, 용품이 어우러진 스포츠 편집숍도 염두에 두고 있다. 나아가 2층의 넓은 공간을 활용해 파스타 전문점이나 베이커리 카페 등을 유치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도 가지고 있다.

◇ 한정구 대표, ‘안정적 기반 위에서 최상의 브랜드 유치할 것’
한정구 대표는 송담프라자의 미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미 모던하우스, KFC, 노브랜드의 성공으로 안정적인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갖춰졌기 때문에 공실을 채우는 데 급급해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렌트프리나 시설비 지원 같은 무리한 요구를 하는 브랜드보다는, 상권과 어울리는 알토란 같은 브랜드를 선별하여 입점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양산 시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송담프라자 안에서 쇼핑과 외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의 매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하반기에는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과 관리를 통해 송담프라자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양산시가 현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침체된 증산 상권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 중인 가운데, 송담프라자의 성공 사례는 공적인 데이터 행정과 민간의 전략적 투자가 만났을 때 상권이 어떻게 살아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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