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는 단순 판권 판매를 넘어 공동 제작 방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문화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리메이크와 공동 기획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과거에는 한국 드라마 완성작을 일본 OTT나 방송사에 판매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기획 초기 단계부터 양국 제작사가 함께 참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현지 방송사와 손잡는 국내 제작 10개사, 도쿄서 협력 타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내 방송영상 제작사들이 일본 시장의 심장부인 도쿄를 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오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2026 시리즈 온 보드 : 도쿄’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OTT 흥행작을 배출한 실력파 제작사를 포함해 총 10개 기업이 참여해 일본 콘텐츠 업계와 전방위적인 비즈니스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도쿄 행사는 올해 콘진원이 계획한 4개국(일본, 태국, 캐나다, 영국) 순회 행사의 첫 단추다. 일본은 세계적인 콘텐츠 소비 대국이자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가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시장 중 하나로 일본 방송시장과의 협력 기반 확대에 중점을 두고 운영될 계획이다.
드라마 중심의 공동 기획…리메이크 및 투자 유치 주력
행사 기간에는 드라마 제작사를 중심으로 참가기업별 프로젝트 발표가 진행된다. 국내 제작사들은 일본의 주요 방송사 및 투자사를 대상으로 보유 콘텐츠와 신규 기획작을 소개하고 공동 제작과 투자 유치를 제안한다. 단순한 상담을 넘어 넷플릭스 재팬 등 현지 주요 플랫폼과 방송사를 직접 방문해 제작 환경을 점검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실전형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일본 측에서는 방송사, 제작사, 유통사 등 40개 기업에서 7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맞춤형 사업 상담을 통해 판권 수출뿐만 아니라, 양국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공동 기획 및 리메이크 프로젝트 등 여러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로 증명된 협업 성과… 이행 계약 및 MOU 체결 추진
이미 한·일 콘텐츠 협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이 행사를 통해 공동 제작된 드라마 ‘허식당’은 일본 아베마TV에서 2025년 한국 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하며 대흥행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이매지너스는 지난해 ‘시리즈 온 보드’ 영국 참가를 계기로 영국 제작사와 공동 대본 개발을 논의 중이다. 또한, 일본에서는 ABC TV와 드라마 공동개발 및 제작협력에 관한 계약을, 후지 TV와는 공동제작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오콘텐츠그룹도 TV도쿄와 리메이크 및 공동제작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K-콘텐츠의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완성작 수출은 단기 수익에 그치지만,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는 공동 제작은 장기적인 IP 수익 배분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콘진원은 ‘시리즈 온 보드’를 통해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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