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되는 외식업계의 경기 침체와 인건비 상승 압박은 자영업자들에게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매장 운영 전반의 효율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최근 국내 테이블오더 시장은 단순한 디지털 메뉴판 기능을 넘어 점포 관리 전반을 자동화하는 고도화된 기술 경쟁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티오더(대표 권성택)가 현장 밀착형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소상공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점포를 관리할 수 있는 AI 기반 매장 자동화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인 한 선도 기업의 경우, 플랫폼 도입을 원하는 자영업자들의 수요가 몰리며 지난달 신규 계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 이상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확대는 기업의 재무 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며 질적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 지난해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인해 250억 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티오더는 올해 4월 전년 동월 대비 약 10%의 매출 성장을 견인함과 동시에 4억 2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했다. 이는 무리한 외형 확장 대신 데이터 기반의 운영 효율화를 추구한 전략이 실적 턴어라운드로 가시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개선을 두고 B2B 플랫폼 기업이 단순 하드웨어 보급 단계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AI 소프트웨어 공급 모델로 연착륙하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로 바라보고 있다. 유통업계 전반에 확산되는 디지털 전환 기조 속에서 축적된 오프라인 주문 및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하는 흐름은 향후 연간 흑자 구조를 안착시키는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는 테이블오더 경쟁사들 사이에서 독점적인 데이터 지배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 리더십 수성의 관건이다. 결국 핵심은 고도화된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외식업 전반의 AI 생태계를 선점할 수 있는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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