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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영토 확장하는 bhc, 美 최대 아시안 마트 ‘H마트’ 첫 입점

첫 푸드코트형 매장 전략 성공...주말 매출 1천만 원 돌파

전 세계적인 K-컬처 확산과 맞물려 한국식 치킨이 글로벌 미식 트렌드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 진출한 국내 외식 기업들은 기존의 대형 로드숍 중심 출점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인들의 일상 동선에 밀착한 대형 마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거점 확대 전략을 취하는 추세다.

이러한 리테일 트렌드 속에서 다이닝브랜즈그룹(대표 송호섭)의 bhc는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 샌프란시스코 지점에 첫 푸드코트형 매장을 전격 선보였다. 지난 5월 초 문을 연 이번 매장은 오픈 직후부터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 행렬이 이어지며 주말 평균 매출 1,000만 원을 돌파하는 등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출점은 기존의 풀서비스 레스토랑 형태를 탈피해 약 12.5평 규모의 효율적인 푸드코트 포맷을 채택하고, 키오스크 중심의 무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미국 현지의 ‘디핑(Dipping)’ 문화를 반영한 전용 소스 4종과 윙, 텐더 중심의 메뉴 구성은 물론, 김치볶음밥과 라면 등 한식 사이드 메뉴를 다각화해 현지 젠지(Gen Z) 세대의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내 외식 브랜드가 미국 전역에 100여 개 유통망을 보유한 H마트를 교두보로 삼은 것에 대해, 독자적 출점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대규모 현지 고객 접점을 단숨에 확보한 영리한 유통 전략으로 바라보고 있다. 유통업계 전반에 확산되는 K-푸드 플랫폼화 기조 속에서, 검증된 대형 유통 채널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확장성을 검증하는 흐름은 향후 북미 전역의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미국, 캐나다, 태국 등 해외 8개국에서 47개 매장을 운영 중인 bhc의 이번 실험은 단순한 매장 확대를 넘어 현지 밀착형 다각화 모델의 연착륙 가능성을 시사한다. 결국 핵심은 현지 식문화 트렌드에 발맞춘 차별화된 메뉴 고도화와 상권별 포맷 유연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락인(Lock-in) 효과를 지속해 나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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