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경기 불황 속에서도 모바일 쇼핑과 인플루언서 중심의 소비 흐름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여성 의류 부문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핏과 체형 코디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구매 전환율이 높은 편이다.
이러한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패션 전문 기업 폰드그룹이 여성 복종에서 탄탄한 온라인 기반을 다져온 ‘디에스패션컴퍼니(이하 디에스패션)’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디에스패션은 폰드그룹의 연결 자회사로 정식 편입될 예정이다.
이번 M&A의 핵심 전략은 단일 복종에 편중됐던 사업 영역의 파괴와 시너지 창출에 있다. 기존에 폰드그룹이 강점을 나타냈던 영역은 스포츠웨어 및 캐주얼 부문이었으나,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트렌디한 여성 패션 라인업을 추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피인수 기업인 디에스패션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기성 브랜드를 온라인 트렌드에 맞게 리브랜딩하는 역량이 뛰어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42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기업이기도 하다.
현재 디에스패션은 ‘나인식스뉴욕’, ‘비엔엑스(BNX)’, ‘지지피엑스(GGPX)’, ‘르샵’, ‘미니멈 에브리데이’ 등 다수의 여성복 브랜드에 대한 온라인 라이선스 사업과 자체 브랜드 ‘위시드’를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글로벌 인지도 파워를 가진 ‘포에버21(FOREVER 21)’과 ‘나인웨스트(NINE WEST)’의 라이선스까지 확보했다. 이들 브랜드는 무신사, 29CM, W컨셉 등 2030 세대가 집결한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론칭을 앞둔 상태다.
이번 결합이 이목을 끄는 결정적인 이유는 양사 인프라의 상호 보완적 결합 효과 때문이다. 디에스패션은 자체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인플루언서와 셀러, 중국의 왕홍 등이 해당 공간에서 방송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다져왔다. 여기에 폰드그룹이 보유한 ‘클릭메이트’, ‘헐크창고’, ‘모나드라이브’ 등의 사업 인프라가 결합하고, 디에스패션 특유의 트렌디한 상품 기획력이 얹어지면 라이브 커머스 사업의 외연은 한층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폰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한 여성 패션 라인업 확대로 내년도 라이브 커머스 거래규모 5,000억 이상, 전사 영업이익 비중 30% 이상 목표 달성에도 강력한 탄력을 받게 됐다”며 “디에스패션과 함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디에스패션 역시 이번 폰드그룹 인수를 계기로 잡화와 액세서리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히고, 라이브 커머스 특화 상품을 소싱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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