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파인 주얼리 시장이 다국적 럭셔리 그룹의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른 가운데, 케어링그룹(대표 루카 데 메오)이 전개하는 서울 최대 럭셔리 상권에 진입했다. 키린은 지난 6월 19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에 신규 부티크를 열고 국내 상류층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이번 매장은 브랜드 설립자인 데니스 찬(Dennis Chan)이 구축한 독창적인 동양적 세계관을 집약한 공간이다.
새 부티크는 키린의 정체성인 붉은색을 세련된 감각으로 재해석해 모던함 및 오리엔탈리즘의 융합을 보여준다. 매장에서는 브랜드의 얼굴인 배우 임윤아가 선보이는 시그니처 ‘울루(Wulu)’ 컬렉션을 비롯해 보보(Bo Bo), 유이(Yu Yi), 씨씨(Xi Xi) 등 핵심 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조롱박 형태에서 영감을 얻은 울루 라인은 풍요의 의미를 절제된 곡선으로 표현해 자산가들의 안정적인 착용감을 돕는다.

이번 강남점 입점은 키린이 한국 시장에서 다져온 유통망 확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된다. 키린은 앞서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과 갤러리아 명품관 EAST,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등 핵심 명품 거점에 안착한 데 이어 이번에 네 번째 매장을 확보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20개가 넘는 독점 매장을 전개 중인 키린은 한국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글로벌 파인 주얼리 브랜드들이 한국 럭셔리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매장 대형화와 차별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전통적인 서구식 보석 브랜드 사이에서 동양적인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키린의 독자적인 정체성이 신선한 대안으로 부각되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신세계 강남점이 지닌 상징적인 매출 규모와 집객력이 키린의 브랜드 인지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자산가층이 늘어남에 따라 파인 주얼리 시장의 다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키린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의 높은 안목에 맞춰 차별화된 파인 주얼리의 미학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겠다며 오프라인 공간을 매개로 브랜드가 지닌 예술적 가치를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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