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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드리고, 누적 이불 세탁 157만채 돌파…글로벌 브랜드 협업까지

비대면 세탁 패러다임 전환 속 가구 수 125만 돌파…글로벌 브랜드와 협업 강화

국내 생활 밀착형 플랫폼 시장이 가사 노동의 외주화를 주도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및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의 확산으로 부피가 크고 가정 내 세탁이 까다로운 침구류를 전문 플랫폼에 위탁하는 소비 트렌드가 뚜렷해지는 추세다. 세탁을 단순한 가사 대행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이는 ‘시간 구매형’ 서비스로 인식하는 소비층의 행동 변화가 전체 가사 대행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 플랫폼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대표 조성우)가 이러한 시장 수요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독자적인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군포, 성수, 부산 등에 RFID 기반의 자동 분류 시스템을 갖춘 대형 스마트팩토리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과거 단순 의류 세탁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했던 초기 비즈니스 모델 대비, 최근 솜이나 구스 등 충전재 특성에 맞춘 침구 전용 대형 설비와 바이러스 케어 공정을 한층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런드리고의 이 같은 인프라 투자는 대규모 성과 데이터로 증명됐다. 지난 2019년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회원 125만 가구, 총 주문 건수 560만 건, 누적 세탁량 4,000만 벌을 달성한 가운데 이불 세탁 분야에서만 누적 157만 채를 처리했다.

서비스 개시 이후 약 16만 명의 이용자가 인당 평균 4.8회씩 침구 세탁을 다시 이용하는 등 높은 락인(Lock-in) 효과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P&G의 ‘다우니’와 마케팅 협업을 맺고 ‘다우니 호텔컬렉션’ 유연제를 공정에 도입하며 서비스 품질 고도화에 나섰다.

시장은 런드리고의 이번 성과를 단순한 세탁량 수치 증가를 넘어, 전통적인 골목상권 중심의 세탁 산업을 기술 기반의 장치 산업으로 완전히 재편한 결과로 평가한다. 이불 세탁 이력이 없는 회원을 대상으로 한 ‘1+1’ 혜택과 신규 무료 체험 마케팅을 연계해 침구 세탁의 계절적 변동성을 극복하려는 시도다.

유통업계에서는 모바일 플랫폼의 인프라 효율성이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향후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주요 지방 광역도시로의 시장 지배력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침구 케어 캠페인은 단순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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