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외식업계는 가성비와 프리미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뷔페 프랜차이즈 시장은 단순히 양으로 승부하던 과거의 공식에서 벗어나, 전문점 수준의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대형화 및 고급화 전략으로 생존 활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이랜드이츠(대표 황성윤)가 전개하는 애슐리퀸즈가 기존 매장의 한계를 깬 파격적인 몸집 불리기를 시도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소비자들의 외식 기준이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한 끼를 먹더라도 다채롭고 질 높은 경험을 추구하는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 이에 애슐리퀸즈는 가격 인상 없이 기존 요금을 유지하면서도 메뉴와 공간을 폭발적으로 늘리는 전략을 취했다. 오는 16일 문을 여는 ‘그랜드NC송파점’은 향후 브랜드의 신규 외식 콘텐츠를 가장 먼저 실험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풀이된다. 식사부터 후식까지 완벽한 코스를 원하는 최근 고객들의 수요를 정조준한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재단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저트 및 특화 코너의 압도적인 확장이다. 이탈리아 정통 ‘페르케노 젤라또’와 아사이볼 등을 브랜드 최초로 도입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해 한식 나물류와 소고기 불초밥 등 스시 라인업을 대폭 보강했다. 아울러 고객이 취향껏 조합하는 오픈 샌드위치 존과 평일 저녁 및 주말에 제공되는 안심 큐브스테이크 라이브 그릴 코너 등 총 13개의 특화 영역이 신설되거나 재편됐다.
공간적인 측면에서도 뷔페 산업의 대형화 트렌드를 여실히 보여준다. 새롭게 단장한 매장의 면적은 기존 200평 대에서 70%가량 대폭 늘어난 340평 규모를 자랑하며, 이는 애슐리퀸즈 전 점포를 통틀어 가장 큰 샐러드바 인프라다. 넓어진 동선 구조를 바탕으로 와인 페어링 존까지 별도로 구축해, 일반 매장의 최소 구성과 비교할 때 메뉴 가짓수를 30%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시장에서는 이번 그랜드NC송파점의 출범이 정체된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고급화된 개별 메뉴들을 하나의 공간에 집약시킨 이번 시도가 수익성 방어와 집객 효과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결국 핵심은 확장된 13개 특화 코너의 운영 효율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외식업계 전반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지표가 될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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