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중심의 예술 축제 ‘어반브레이크 2026’이 ‘토이콘 서울’과 통합해 7월 30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막을 올렸다. 행사는 8월 2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어반브레이크는 2회째인 토이콘 서울과의 통합 개최를 공식화하며 아시아 대표 아티스트 중심 페스티벌로서 위상을 굳혔다.

이번 축제에는 전 세계 15개국에서 355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역대 최대 글로벌 규모를 기록했다. 일본, 인도, 태국, 중국 등 해외 작가가 대거 참여하면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예술 행사로 발돋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일본은 40여 명으로 가장 많은 작가를 파견했으며, 그중 다피(DAFFY)와 안오(Ann O) 작가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행사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보는 전시’를 넘어 관객이 아티스트와 함께 즐기는 ‘PLAY WITH ARTIST’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아티스트가 직접 기획한 전시 공간에서 라이브 드로잉과 커스터마이징이 진행되며, 작가와의 만남과 패널 토크 등 현장 중심의 소통이 이어진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IP를 글로벌 작가 30여 명이 재해석한 특별전 ‘용감한 여정’도 마련돼 최신 예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최 측인 어반컴플렉스의 장원철 대표는 이번 행사로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해외 작가들의 참여가 실제 비즈니스 계약이나 IP 제품 개발 제안으로 이어지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카와이 문화 전한다’… 다피(DAFFY) 작가, 첫 방한 인터뷰
귀여운 캐릭터로 세계와 소통… 뜨거운 한국 팬 반응에 놀라


어반브레이크 2026 현장에서 독보적인 ‘카와이(귀여움)’ 감성으로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는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겸 디자이너 다피(DAFFY) 작가를 만났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과 처음으로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다피 작가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반응에 연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한국 전시는 이번이 처음인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이 찾아줘서 놀랐다”며 “특히 학생들이 캐릭터를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큰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첫 방한 소감을 전했다.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철학은 명확하다. 다피 작가는 “어찌 됐든, ‘카와이’는 세상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든다”는 모토 아래 인물과 동물을 모티브로 한 친숙한 일러스트를 그려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치즈와 바나나를 좋아하는 캐릭터 ‘네즈미의 포우(Pow the Mouse)’와 200여 종류의 캐릭터 시리즈 ‘마루운(maruuun)’ 등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캐릭터 IP 세계를 펼쳤다.
일본과 해외에서 그의 영향력은 이미 상당하다. 롯데 가나 초콜릿의 캐릭터 디자인을 비롯해 유니클로(UNIQLO) UT와의 협업, 시부야 109 로고 디자인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며 캐릭터 작가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대만과 홍콩에서도 다수의 개인전과 팝업 이벤트를 열었으며, 스마트폰 액세서리 브랜드 라이노쉴드(RHINOSHIELD)와의 협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어반브레이크 현장에서도 다피 작가는 관객과의 직접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 3~5분 만에 그려내는 ‘니가오에(초상화)’ 서비스와 라이브 드로잉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그는 “현장에서 바이어들에게 제품 제작 제안을 받거나 직접 구매로 이어지는 등 한국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며 “이번 기회로 한국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앞으로도 한국에서 더 자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비로운 감성 피슐리’… 안오(ANN O) 작가, 한국 첫 전시 인터뷰
캐릭터 ‘미짜’로 존재감… 바이어 관심 속 협업 기대감 커져


어반브레이크 2026 현장에서 신비로운 후드 캐릭터 ‘미짜’로 눈길을 끄는 일본 작가 안오(Ann O)를 만났다. 2023년부터 도쿄를 거점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짧은 경력에도 실력을 인정받은 재원이다.
안오 작가는 아크릴 과슈를 사용해 신비로운 후드를 쓴 캐릭터를 그린다. 일본의 권위 있는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제231회 더 초이스(The Choice)’ 준입선, ‘일러스트레이션 아오야마 숙’ 최우수 작품상(25·26기 연속) 등을 거머쥐며 이름을 알렸다.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피슐리(Peashly)’다. 안오 작가는 이 단어에 대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 마음속에 있는 부드럽고 투명하며 조금은 모호한 기분에 딱 들어맞는 울림”이라고 설명했다. 이름 없는 감정들을 작품 속에 투영해, 관람객들이 각자의 느낌대로 캐릭터를 마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받는 캐릭터 ‘미짜’는 안오 작가의 독창적인 IP로, 현장에서는 원화 작품뿐 아니라 굿즈와 그립톡 등 다양한 형태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한국 전시는 이번이 처음인데, 사람들이 꾸준히 방문해줘서 반갑고 즐거웠다”며 “현장의 호응에 정말 놀랐고 큰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즈니스 성과도 뒤따랐다. 개막 직후부터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작품 구매는 물론 브랜드 협업과 IP 제품 개발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안오 작가는 “어제와 오늘 방문한 바이어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다양한 바이어들이 많았다”며 “특히 중국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가져 향후 다양한 협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대중적인 캐릭터성을 조화롭게 선보였다는 평가 속에, 안오 작가는 남은 전시 기간에도 한국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세계관인 ‘피슐리’한 감성을 더욱 널리 공유할 예정이다.




![SSF샵-로고[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SSF샵-로고1.png)


![네이버볼로그[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네이버볼로그1-300x133.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