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워진 K-뷰티 소비 시장에서 단순히 비건 성분만을 내세우는 프리미엄 마케팅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안전한 성분에 대한 신뢰를 넘어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발림성과 편의성, 즉 ‘실질적 효능’이 브랜드 재구매율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생활문화기업 LF의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는 제품 체감력 고도화에 집중한 전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8월 19일 발표했다. 2019년 론칭 이후 전 제품 100% 비건 인증을 유지해 온 아떼는 실사용자가 겪는 세밀한 불편점을 상품 기획 단계부터 직접 반영하는 방식으로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성장을 이끈 효자 카테고리는 매일 사용하는 립케어와 선케어 라인이다. 대표 제품인 ‘어센틱 립 글로이 밤’은 식물성 보습 성분을 80% 이상 함유하고 주름 및 볼륨 케어 기능을 더해, 단순 색조 제품을 넘어선 입술 관리용 스테디셀러로 발돋움했다. 캐릭터 협업 및 고객 재출시 요청을 반영하며 접점을 넓힌 결과, 8월 기준 누적 판매량 52만 개, 누적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선케어 부문에서는 무기자차 특유의 뻑뻑함과 백탁 현상을 줄이는 데 사활을 걸었다. 자외선 차단 성분을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무기자차 선크림은 상반기 매출이 73% 급증했다. 휴대성과 톤업 기능을 결합한 톤업 선쿠션 역시 남성 고객층의 호응과 1월 군 PX 입점 효과가 맞물려 상반기 매출이 3.5배 뛰며 카테고리 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자율적 성분 검증을 마친 비건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접점 확장과 더불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2세대 비건 포뮬러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내 시장에서 체감 제품력을 입증한 아떼는 하반기 립과 선케어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 베트남, 미국, 영국 등 글로벌 주요 거점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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