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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싱가포르 1호점 흥행… K버거 글로벌 영토 넓힌다

페어프라이스 그룹 MF 결실… 첫 주 목표 매출 2배 달성하며 2027년 220개 매장 확대 발판

동남아시아 외식 시장에서 한국식 패스트푸드(K-QSR) 브랜드를 향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파르게 고조되고 있다.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현지 대형 유통 기업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MF) 협력을 통해 진입 리스크를 낮추고 오프라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토종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2026년 8월 14일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 사우스 브릿지 로드에 현지 1호점 ‘MOM’S TOUCH 18 CROSS’를 공식 개점하며 대형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오픈 당일 200명 이상의 대기 행렬이 형성된 데 이어 초기 닷새간 매출이 현지 목표치의 두 배를 상회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맘스터치는 일본 시장 내 16개 매장 확보 및 2027년 글로벌 220개 점포 구축이라는 중장기 로드맵의 핵심 전초기지로 싱가포르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싱가포르 현지 1호점 소비자 대기 행렬(제공 맘스터치앤컴퍼니)

이번 매장은 현지 최대 유통 체인인 페어프라이스 그룹(FairPrice Group)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2년 이상의 R&D를 거친 할랄 기준 원재료와 전용 공정을 적용했다. 블랙 페퍼 특제 소스를 얹은 ‘슈퍼싸이버거-싱가포르 에디션’과 피쉬필레버거, 앵거스비프버거 등 현지 한정 라인업을 강화하고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되는 모닝 토스트 5종을 배치했다. 아울러 버거 단품 6.95 싱가포르 달러, 모닝 토스트 3.95 싱가포르 달러라는 합리적 가격 정책을 고수해 현지 외식 물가 대비 가성비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유통업계에서는 표준화된 ‘K-QSR 시스템’을 이식해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의 품질을 국내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오피스 상권 맞춤형 조식 및 현지 전용 소스를 도입한 순발력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지 유통 공룡의 매장 개발력과 맘스터치의 수제 조리 제조 방식이 결합해 초기 진입 장벽을 안정적으로 넘어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맘스터치는 연내 주거 밀집지 근린 쇼핑몰에 2호점을 출점해 오피스 상권과 주거 상권의 실시간 데이터를 다각도로 축적한 뒤 2027년부터 싱가포르 전역으로 가맹망을 넓힐 계획이다. 해외 핵심 거점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이 향후 글로벌 프랜차이즈로서의 가치를 재평가받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핵심은 현지화된 메뉴와 차별화된 수제 품질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재방문율을 지속해서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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