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스포츠 유통업계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이 단순 상품 판매처를 넘어 브랜드 정체성을 전달하는 체험 거점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 채널의 확산 속에서 오프라인 공간은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일상에서 체화하는 핵심 접점으로 재평가받는 추세다.
이러한 유통 흐름에 발맞춰 LS네트웍스(대표 문성준)의 국내 대표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일대 서촌에 신규 플래그십 스토어를 정식 오픈했다. 매장이 들어선 공간은 과거 자사 매장이 운영됐던 역사적 장소로, 옛 건물의 골조를 허물지 않고 재해석해 현대적 공간 기능과 결합했다.

공간 디자인은 스튜디오 씨오엠(COM)이 맡았으며, 노출 콘크리트 골조와 테라조 바닥에 최소한의 철제 프레임과 통유리 외벽을 적용해 거리와 매장이 안팎으로 이어지는 개방형 구조를 완성했다. 서촌 특유의 일상적 풍경과 방문객 동선이 교차하도록 구조를 설계해 브랜드 슬로건인 ‘모두를 위한 스포츠’를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개장을 기념해 진행하는 첫 프로그램으로는 2026년 80주년을 맞은 춘천마라톤 기념 전시 《Wish You Were Here》를 10월 5일까지 개최한다. 장수인 사진가의 슬라이드 필름 작품과 함께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전 국가대표 권은주를 비롯한 다양한 러너 12인의 소장품과 스토리를 선보이며 달리기가 지닌 과정의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유통 전문가들은 스포츠 브랜드들이 고유의 서사와 지역 상권의 특성을 결합해 오프라인 커뮤니티 공간을 구축함에 따라 브랜드 로열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본다. 프로-스펙스는 이번 기획 전시를 시작으로 향후 신규 시즌 컬렉션 선보임과 함께 스포츠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열린 리테일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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