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롯데백화점, 15년 만에 서울 신규점… ‘초집약 롯데몰 벨리타운’ 출격
국내 복합쇼핑몰 시장의 출점 공식이 수만 평에서 수십만 평에 이르는 교외형 대형화 경쟁에서 벗어나, 초역세권 교통 요충지와 고밀도 주거 배후지를 겨냥한 ‘도심형 초집약(Compact) 복합몰’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롯데백화점(대표 정현석)이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최고층인 ‘롯데캐슬 SKY-L65 랜드마크타워’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영업면적 5,400평)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를 전격 오픈했다.
지난 2011년 김포공항점 개점 이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서울 신규 점포로, 인근 이문·휘경 및 전농·답십리 일대의 신규 주거 수요와 광역 철도망 확충에 따른 일평균 30만 명의 대중교통 이용객을 선제적으로 겨냥했다.

02 신세계그룹,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조 4,000억 원 투입
신세계프라퍼티(대표 임영록)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를 투입해 스카이댄스 공동 CEO 데이비드 엘리슨 회장, 레드버드와 손잡고 파라마운트사의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전격 참여했다.
글로벌 리테일 산업의 패러다임이 단순 상품 판매에서 압도적인 시공간 경험 제공으로 급격히 전환되는 가운데, 신세계그룹이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판도를 흔들 메가톤급 투자를 단행했다. 글로벌 미디어 공룡의 지식재산권(IP)과 오프라인 공간 및 디지털 멤버십 플랫폼을 연계해 독보적인 유통·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6일 미국 펀드 투자운용사 레드버드 및 스카이댄스 공동 CEO인 데이비드 엘리슨 회장 등과 협력해 파라마운트사의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전격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에 달한다.

03 ‘더현대 글로벌’ 파리 라파예트 진출… 서구권 공략 가속
K-패션 브랜드의 해외 판로를 개척해 온 유통 플랫폼이 아시아 권역을 넘어 서구권 패션 거점으로 영토를 확장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지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유통업계는 해외 프리미엄 상권에 전초기지를 구축하는 전략을 가속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영)의 ‘더현대 글로벌’은 앞서 아시아 상권에서 괄목할 성과를 올렸다. 지난 7월 오픈한 도쿄 오모테산도 매장이 목표 매출을 30% 초과 달성하고, 시부야 파르코와 대만 신광미츠코시에서 역대 최대 팝업 매출을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해외 실적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유럽과 북미를 포함해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을 1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04 대전신세계, 5주년 스포츠·아웃도어 대폭 리뉴얼…고프코어·캠프닉 강화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가 개점 5주년을 맞아 스포츠 및 아웃도어 매장을 대규모로 개편하며 충청권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근 급증하는 웰니스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수요를 겨냥해 스포츠 및 아웃도어 매장 전체를 충청권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으로 전면 개편한 것이다.
이번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아우르는 대표 브랜드들의 영입이다. 우선 고기능성 러닝 및 트레일러닝 마니아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살로몬의 최상위 테크니컬 라인인 살로몬 S/LAB이 충청권 최초로 매장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05 리테일 패러다임 변화…CJ올리브영, 경주 최대 규모 ‘경주신라점’ 선봬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에서는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아낸 ‘로컬 특화 매장’이 핵심 오프라인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 대표 이선정)은 비수도권 주요 거점 상권을 중심으로 그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형 특화 매장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앞서 2024년 한옥 양식의 ‘경주황남점’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0월 16일 경주고속버스터미널 건너편에 경주 지역 최대 규모의 ‘경주신라점’을 추가로 개장하며 황리단길과 도심 관문을 잇는 특화 매장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새롭게 문을 연 경주신라점은 약 135평(2개 층) 규모로, 외관에 한옥 건축 양식을 적용해 지역 경관과의 조화를 꾀했다.

06 성수 팝업 달군 지그재그… 6,500명 모으며 온·오프 시너지 입증
버티컬 패션 플랫폼 업계가 온라인에 머물던 입점 쇼핑몰의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오프라인 공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 성수’에서 연 팝업스토어 ‘지그재그 익스프레스’에 약 6,500명이 방문했다고 22일 설명했다. 당초 설정했던 목표 방문객 5,000명을 크게 넘어선 수치로, 현장 방문객 3명 중 1명이 실물 확인 후 즉각 결제하는 높은 구매 전환율을 나타냈다. 앞서 10월 7일 개시한 4,000장 규모의 사전 예매 티켓 역시 개시 3시간 만에 매진됐다.
현장 체류 경험은 온라인 트래픽으로 직결됐다. 체형별 맞춤형 라인업을 앞세운 ‘플랫퍼’는 상품 찜 수가 143%, 즐겨찾기 수가 119% 증가했으며, 쇼핑몰 ‘슬로우리스트’는 즐겨찾기 수가 216% 급증했다.

07 美·日 뷰티 시장 뚫은 리필드, ‘두피 토닉’으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단순 세정 중심이던 헤어케어 패러다임이 고기능성 두피 영양 공급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피부를 가꾸듯 두피를 관리하는 ‘스킨니피케이션(Skinification)’ 트렌드가 북미와 일본 등 주요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바르고 흡수시키는 세럼과 토닉 제형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콘스탄트(대표 정근식)가 전개하는 스칼프 브랜드 리필드는 2026년 3분기 미국과 일본 양대 핵심 시장에서 역대 분기 최고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 최대 뷰티 유통 체인 얼타뷰티(Ulta Beauty)에서는 지난 8월 온·오프라인 판매량이 전월 대비 119.2% 폭증하며 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일본 이커머스 큐텐(Qoo10)의 대형 할인 행사 ‘메가와리’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37%, 직전 분기 대비 42% 늘어난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난 9월 티저 행사에서는 헤어케어 부문 1위에 올랐다.

08 편의점 뷰티 시장에 ‘토니모리’ 본격 가세… 이마트24 1,200여 곳 입점
편의점이 단순 생필품 판매 채널을 넘어 가성비와 접근성을 앞세운 신흥 뷰티 유통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Z세대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도심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소비하는 흐름이 안착하면서, 화장품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유통망 다변화 행보가 빨라지는 추세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대표 김승철)는 신세계 계열 편의점 이마트24의 전국 1,248개 점포에 전격 입점하며 오프라인 접점 확장에 착수했다.
지난 10월 16일 서울 종로구 신설동에 문을 연 헬스·뷰티·패션 특화 매장 ‘올데이케어랩’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5,500여 개 점포 중 20%가 넘는 거점에 제품 공급을 마쳤다.
토니모리는 편의점 소비 특성에 맞춰 주력 상품의 소용량화와 전용 라인업 구축에 집중한다.

09 캐치테이블, 오마카세 예약 3.9배 폭증… 실속·하이엔드 양극화 가속
국내 파인다이닝 및 미식 유통 시장에서 ‘반짝 유행’으로 치부되던 스시 오마카세가 엔데믹 이후의 소비 위축 우려를 딛고, 일상적인 프리미엄 미식 문화로 확고히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요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대표 용태순)가 운영하는 캐치테이블이 2020년부터 2026년 8월까지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스시 오마카세 누적 예약 건수는 2021년 동기 대비 3.9배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4년 연간 증가율이 0.4%에 그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시장은 그해 4분기부터 2025년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으며, 2025년 12월 월간 최다 예약을 거쳐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0 더본코리아 새마을식당, 미국서 70% 성장… K-BBQ 해외 시장 안착
글로벌 외식 시장에서 K-콘텐츠 열풍과 맞물려 한국식 고기구이 문화(K-BBQ)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하나의 독자적인 다이닝 카테고리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대표이사 백종원)의 대표 고깃집 브랜드 ‘새마을식당’은 2026년 상반기에만 몽골에서 신규 매장 2곳을 잇달아 개점하고, 태국 관광객 감소(-7.2%)와 외식업 성장률 둔화(2024년 14.2%에서 2025년 2~3% 수준) 속에서도 14개 현지 매장에서 점포당 월평균 약 1억 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2023년 첫발을 디딘 미국 텍사스주 캐럴턴 매장의 경우, 올해 9월 말 기준 월평균 매출이 개점 첫해 대비 약 70% 급증했으며, 2025년에도 전년 대비 38%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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