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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향하는 프리미엄 뷰티, 기능성 스킨케어 격돌

키엘과 숨37°의 고기능성 성분 차별화와 채널 시프트 전략

백화점을 핵심 유통 채널로 삼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들이 올리브영을 전략적 진입 관문으로 설정하며 유통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로레알그룹의 키엘과 LG생활건강의 숨37°는 각각 볼 부위 탄력 집중 케어와 발효 기반의 피부 장벽 회복을 앞세워 뷰티 시장 내 입지 확대에 나섰다.

두 브랜드 모두 단순한 수분 공급을 넘어 구체적인 임상 수치와 독자 기술을 강조하며 고효능 기능성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과거 백화점 1층에 집중되던 럭셔리 브랜드의 신제품 및 주력 리뉴얼 제품이 헬스앤뷰티(H&B) 플랫폼과 복합문화공간으로 유통 접점을 넓히는 현상은 리테일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분명히 드러낸다.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의 올리브영 우선 진입 전략
과거 백화점 중심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매장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경험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최근에는 올리브영 온라인몰 단독 선출시나 온·오프라인 동시 전개를 첫 번째 유통 경로로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는 기능성 화장품 구매 결정을 온라인과 모바일 앱에서 빠르게 내리는 2030 세대와의 접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전통적인 유통 채널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올리브영은 단순한 중저가 로드숍 대체재를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의 시장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관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키엘은 신제품 ‘1CC 핑크세럼’의 출시 단계에서 올리브영 온라인 채널 선공개를 택하며 디지털 네이티브 소비자를 정조준했다. 백화점과 자체 이커머스 채널로의 본격 확장에 앞서 올리브영 프로모션과 전용 기획 구성을 선제적으로 배치해 초기 판매 동력을 확보하는 구조다.

숨37° 역시 대표 스테디셀러인 ‘시크릿 에센스’의 5세대 리뉴얼 모델을 공식몰과 함께 온·오프라인 올리브영 및 전국 백화점에 동시 배치하며 다변화된 옴니채널망을 구축했다. 이는 특정 유통 채널에 의존하기보다 소비자의 구매 접점 전반에 제품을 동시 배치해 전환율을 극대화하려는 유통 전략의 일환이다.

올리브영 향하는 프리미엄 뷰티
(사진=키엘) 키엘 NEW 1CC 핑크세럼

국소 부위 탄력 개선과 발효 장벽 구축의 기능성 차별화
두 브랜드가 내세운 상품 전략의 핵심은 모호한 미용 효과가 아닌 구체적인 피부 고민 해결에 맞춰져 있다. 키엘의 ‘1CC 핑크세럼’은 얼굴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해 인상을 좌우하는 앞볼 부위인 ‘애플존’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20대 중반 이후 급격히 저하되는 콜라겐 생성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콜라겐 폴리펩타이드와 비타민 B12 성분을 결합한 천연 핑크빛 젤-투-세럼 제형을 구현했다. 이는 임상 시험 결과 성인 기준 12주 사용 시 볼 탄력 21% 개선 및 콜라겐 16% 증가라는 명확한 데이터로 입증되며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숨37°의 5세대 ‘시크릿 에센스’는 피부 전체의 근본적인 자생력과 결광 완성을 위한 3단계 메커니즘을 내세웠다. 2009년 출시 이후 335만 병 이상 판매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8,700시간 동안 정제한 독자 성분 CYTOSIS™를 통해 산화 스트레스와 노폐물을 비워내는 방식을 취한다.

이후 90% 발효 원액과 기존 대비 미세화된 독자 멜팅 세라마이드를 통해 보습과 탄력을 채우고 장벽을 강화하는 구조다. 시험 데이터를 통해 1주 사용 시 턴오버 주기 56% 개선과 피부 장벽 리페어 62.7% 개선, 4주 사용 시 장벽 밀도 98% 개선을 수치로 제시하며 원료 중심의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다.

올리브영 향하는 프리미엄 뷰티
(사진=LG생활건강)숨 37 NEW 시크릿 에센스2

체험형 오프라인 팝업과 옴니채널을 결합한 공간 확장
유통 접점의 변화는 판매 채널에만 머물지 않고 감각적 체험을 제공하는 문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LG생활건강 숨37°는 5세대 시크릿 에센스 출시에 맞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페즈(FEZ)’에서 전용 론칭 행사를 기획했다.

‘BIO-BREATH™ : SKIN TO LIFE’라는 주제로 일반 방문객에게 브랜드를 개방하며 단순한 화장품 매장을 넘어선 바이오 웰니스 공간을 선보였다. 이러한 복합문화공간 활용은 정형화된 백화점 매장 인테리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브랜드가 지향하는 자연 발효 과학의 철학을 입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다.

결과적으로 뷰티 리테일 산업은 명확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고효능 성분 중심의 상품 기획과 옴니채널 유통 구조가 결합하는 양상을 보인다. 키엘이 국소 부위의 탄력 부스팅 효능을 앞세워 올리브영 선출시 프로모션으로 기세를 잡았다면, 숨37°는 발효 정수 기반의 피부 장벽 강화 효과를 복합문화공간 체험 및 올리브영 유통망과 연동했다.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들이 플랫폼 간의 경계를 넘어 데이터와 공간을 동시에 활용하는 현상은 향후 리테일 테넌트 구성 및 브랜드 입점 전략 전반에 중대한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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