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팬덤을 확보한 인디 뷰티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핵심 상권으로 영토를 넓히면서 유통 플랫폼 간 공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홍대에 이어 핵심 뷰티 상권인 성수동에 두 번째 단독 거점을 마련하며 오프라인 헬스앤뷰티(H&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무신사는 11월 11일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87에 지상 1~2층, 전용면적 약 400평(약 1300㎡) 규모의 ‘무신사 뷰티 성수’를 선보인다. 매장에는 약 700개 브랜드의 1만여 개 상품이 입점하며, 전체 입점사의 약 15%에 달하는 99개 브랜드가 무신사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 처음 진출했다.
공간 연출은 과거 자동차 정비소의 철골 구조를 살린 인더스트리얼 콘셉트에 브랜드 상징색인 코랄을 결합했으며, 상하이 기반 디자인 스튜디오 AIM이 설계를 맡았다. 1층은 스킨케어·메이크업·향수 중심의 체험 공간인 ‘터치업 바’와 인디 브랜드를 소개하는 15평 규모 단독 팝업존을 배치해 신진 브랜드의 시장 안착을 지원한다.

2층은 헤어·바디·남성용 제품과 함께 약국 전문 큐레이션을 접목한 ‘파머시 뷰티’를 전면에 내세운다. 특화 약국인 ‘뷰티온누리약국’과 협업해 홍대 매장의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별한 약 100개 브랜드를 갖췄으며, 상주 약사의 전문 상담을 연계해 피부 고민별 맞춤형 제품 선택을 돕는다.
유통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이 주도해 온 오프라인 뷰티 시장에서 무신사가 패션 플랫폼의 인프라와 신진 브랜드 큐레이션을 무기로 대안 유통망을 굳히고 있다고 분석한다. 팝업스토어 성지로 꼽히는 성수 상권의 특성을 활용해 온라인 인디 브랜드의 오프라인 테스트베드 역할을 흡수한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무신사는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을 오프라인 접점과 결합하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디 뷰티 브랜드를 적극 발굴해 온·오프라인 연계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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