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투코리아가 또 하나의 아웃도어 브랜드를 런칭한다. ㈜케이투코리아는 올 3월 라이선스 계약한 덴마크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르디스크(NORDISK)를 내년 봄 시즌 정식 런칭을 추진하고 있다.
노르디스크는 덴마크에서 100년 이상 역사를 간직한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로 스칸디나비아 전통에 디자인 뿌리를 두고 있고, 친환경적인 혁신 기술의 첨단 소재를 사용해 심플하면서도 뛰어난 기능성을 자랑한다.
북극곰 심벌로 유명한 노르디스크는 캠핑에 특화된 아웃도어 브랜드에 속한다. 유럽을 중심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둔 노르디스크는 1901년 설립된 다운과 깃털 등을 활용한 덴마크 침구 기업 ‘노던 페더’의 자회사에서 런칭한 브랜드이다. 당시에는 ‘카라반’이라는 이름으로 아웃도어 의류와 침낭, 배낭, 텐트, 신발 등을 판매해왔고 1991년 ‘노르디스크’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노르디스크는 이미 국내에서 용품 중심의 프리미엄 캠핑 브랜드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용품 중 텐트에서는 ‘아스가르드’와 ‘미트가르드’, ‘레이사’ 등의 품목이 인기다. 이들 제품 가운데 일부는 리셀 가격이 형성될 정도로 중고 시장에서 인기리에 거래될 정도다. 또한 아크틱·팬텀·발란스 등의 침낭, 더플백·드라이백·오르후스 등의 백과 가방 등도 조기 품절이 될 정도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와 같은 텐트, 침낭, 배낭, 매트, 캠핑 가구, 보틀, 컵 등 용품 위주의 국내 유통사업은 ㈜신기그룹이 먼저 노르디스크를 전개해 왔다. 이에 마스터 라이선스를 확보한 ㈜케이투코리아는 앞으로 용품은 그대로 ㈜신기 그룹이 유통하고, 회사는 의류 중심의 토털 패션 사업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케이투코리아는 용품의 경우 필요에 따라 ㈜신기그룹과 협업해 공동 판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투코리아는 노르디스크를 프리미엄 감성 아웃도어 브랜드로 전개한다. 회사는 기존의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K2’,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 ‘아이더’에 이어 ‘노르디스크’를 런칭해 최근 강한 트렌드로 자리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케이투코리아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패션 전문기업에 답게 전방위 아웃도어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 것이다.
㈜케이투코리아가 글로벌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노르디스크를 프리미엄 감성 아웃도어 신규 런칭해 전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유통 업계서는 환영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백화점에서 먼저 적극적인 입점 제안을 요청하고 있고, 전국 주요 상권의 대리점주들도 소식을 접하자마자 회사로 대리점 오픈 문의를 하는 등 전화가 연이어 결려오고 있다.
이는 케이투코리아가 K2와 아이더를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 반열에 올려 놓았고, 지금까지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쌓은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뛰어난 디자인과 기술력, 여기에 지금까지 축적된 영업 노하우 등이 노르디스크를 성공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는 높은 신뢰로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유통망의 경우 케이투코리아는 먼저 서울 성수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어 정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고, 동시에 백화점에 입점해 새로운 프리미엄 감성 아웃도어 브랜드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후 대리점 전개를 계획하고 있다.

노르디스크를 총괄하는 지철종 부사장은 “노르디스크가 오랜 전통의 헤리티지를 갖춘 브랜드인 만큼 컬처와 히스토리, 제품의 오리지널리티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성수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어 제품 판매를 비롯해 브랜드가 가진 역사와 강점, 제품력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장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그리고 런칭 전임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입점 요청을 하고 있는 백화점 입점 추진, 그 다음 적정 시기에 대리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