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각자대표 이수연, 강민준)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가 일본 나고야에 정식 매장 2호점을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2호점은 오사카에 1호 매장을 오픈 후 2주만이다.
당초 젝시믹스는 나고야 지역에서 3개월간 팝업을 진행한 뒤 2호 매장을 출점하려 했으나, 1호 매장 오픈 후 빠르게 재고가 소진되는 등의 현지 내 뜨거운 반응과 큰 주목에 힘입어 시기를 앞당겼다. 일본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인 나고야는 일본 내 제조 일류기업들이 모여 있는 산업 집적지로, 관련 산업 종사자들로 인해 인구 밀집도도 상당하다.
2호 매장이 입점한 나고야 파르코 백화점은 사카에 지역 최대의 패션 쇼핑 복합시설로 350여개의 다양한 패션 브랜드 매장과 잡화상점, 레스토랑 등이 입점해 있다. 1970년대부터 외국 패션을 선보였던 곳인 만큼 트렌디한 글로벌 브랜드들 중심으로 입점돼 있으며, 젊은층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특히 근처 야바초역과 오스칸논역 등에서 들어오는 유입인구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젝시믹스 일본 정식매장 2호점은 캐주얼 패션이 밀집된 동관 1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고객 집객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지난 2019년 일본법인을 설립한 이후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일본 애슬레저 열풍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법인은 유통채널 다변화와 사업구조 효율화를 통해 매년 매출확대와 수익성개선을 만들어왔다”며, “올해 정식매장 2개를 오픈하는 등 매출 1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젝시믹스를 외형과 성장 모든 면에서 규모를 키워 일본 애슬레저 시장에서의 중장기 성장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상승한 5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 역시, 전년비 10% 상승한 506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매출 성장을 만들었다.
젝시믹스의 성장은 기존 우먼즈 제품 외에도 꾸준히 맨즈와 골프, 키즈 카테고리 확장에 집중해 전년비 약 50%의 매출 증가를 만들어내는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고객 접점을 높인 전방위적인 온·오프라인 유통채널망 확대도 큰 역할을 했다.

자사몰 외에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전년비 20% 이상의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 수도 전년비 10% 이상 늘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인프라 준비로 전년비 7% 감소한 3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해외 진출 가속화에 따라 영업규모가 커지면서 판관비가 소폭 증가했으며, 장기 재고에 대한 집중 소진으로 발생된 일시적 원가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올해 2분기에도 국내외 시장에서 ‘채널 확장 전략’을 펼치며, 수익성 강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일본과 중국, 대만 3개의 법인을 비롯해 총 55개국에 진출한 젝시믹스는 지난 3월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 대비를 위해 진행된 2024FW 수주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는 등 국내외 판매 및 수주 증가에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중국은 지난 4월부터 오프라인 매장 설립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상해에 임시 매장을 오픈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 3번의 팝업 매장을 진행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타진해왔던 만큼, 시장조사를 통해 얻어진 결과들을 토대로 진출이 본격화되는 6월부터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해 실적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일본도 지난 4월 집객에 유리한 오사카와 나고야 백화점에 각각 정식 매장을 오픈하며, 현지 비즈니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