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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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감성 담은 키모우이, 올해 국내외에 새로운 도전 이어갑니다”

톡톡 튀는 색감과 그래픽적인 디테일. 지난 5월 약 한 달가량 열린 성수동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키모우이가 온오프라인 판매채널 다각화에 나선다.

키모우이는 김대성 총괄 디렉터 겸 대표가 지난 2022년 론칭한 디자이너 브랜드로 다채로운 색감의 시선을 사로잡는 니트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화려한 컬러감과 그래픽적인 디테일이 가득한 니트류는 그의 과거 이탈리아 유학 시절 겪었던 다양한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국내 대학에서 패션디자인학과를 전공하며 여러 패션 부문 상을 수상해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졸업 이후 더 깊이 있는 디자인을 배우고자 이탈리아 마랑고니 패션스쿨에서 유학했다.

김 대표는 “브랜드 아이템들을 보면 느끼실 수 있듯이 키모우이만의 색감과 니트류 위주의 아이템 전개는 마랑고니 패션스쿨을 재학하며 배운 다양한 경험들을 자연스레 녹여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2024 FW 키모우이 패션코드 패션쇼

이탈리아 유학 통해 니트 관련 경험 쌓아
그는 마랑고니 패션스쿨 재학 중 니트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하는 NGG그룹의 자회사 ‘알라누이’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울소재 등 니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업을 수강하며 지속적으로 니트와의 접점을 이어갔다. 졸업 후에는 모스키노라는 브랜드 내 니트 디자인팀에서 인턴십을 진행하며 관련 업무 경험을 쌓았다.

김 대표는 “등굣길에 명품 거리가 있어 매번 그곳을 지나쳤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에 등교할 때마다 그 거리를 거닐며 자연스레 옷들을 보곤 했는데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니트 아이템과 다채로운 색감이 자주 눈에 들어왔습니다”라고 말했다.

키모우이 2024 FW 대표 상품으로 그래픽과 컬러감이 눈에 띈다.

이어 그는 “이에 반해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후 살펴본 한국 내수 시장에는 컬러감이 무난한 단색 니트류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를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의 튀는 컬러들을 대중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생각에 키오무이를 전개하게 됐습니다”라며 브랜드 론칭 배경을 설명했다.

이처럼 김대성 대표는 마랑고니 패션스쿨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니트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더불어, 키모우이 상품들의 화려한 컬러감 또한 유학 시절 느꼈던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와 같이 이탈리아 유학 시절의 경험과 생각들이 브랜드 방향성에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마랑고니 패션스쿨 졸업 이후 그는 미국 4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널리 알려진 IDA 인터내셔널(USA) 어워즈 프레타포르테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계속해서 패션 씬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IDA 인터내셔날 어워즈 프레타포르테 부문 은상 수상 작품

그는 “소재가 가진 입체적인 구조나 패턴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이러한 패턴은 니트웨어에 표현하기 적합한 것 같습니다. 텍스타일의 구조와 컬러감을 다양하게 한 원단에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니트웨어의 장점입니다. 따라서 다채로운 컬러의 그래픽적인 표현이 뛰어난 니트를 메인 아이템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라며 니트의 장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렇듯 키모우이의 니트웨어에는 여러 색의 실을 사용하여 무늬를 짜내는 자카드 기법으로 다양한 색깔을 활용하고 있어 한국 시장 내에선 보기 드문 쨍한 컬러감과 그래픽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키모우이는 니트웨어 외에도 자연스레 조화가 이뤄지는 데님팬츠, 그래픽적 디테일을 담은 후드티, 크롭한 기장감의 블루종 등 여러 아이템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키모우이는 파리패션위크 트라노이를 통해 상당한 수주 성과를 거둬냈다

순수함에 대한 탐구를 진행하는 ‘키모우이’
키모우이는 김대성 대표의 성인 ‘김’과 ‘긍정적인 호응’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 ‘oui’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김’과 ‘oui’를 합쳐 만든 키모우이는 김 대표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패션을 긍정적으로 풀어내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퓨어리즘’ 즉, ‘순수주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저는 맑고 순수한 것들을 좋아하는데 저희 브랜드를 접하시는 분들도 이러한 순수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서 매 시즌 순수함에 대한 탐구를 큰 타이틀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2024 FW는 순수함이라는 가치를 찾는 여정 속에서 발생하는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을 시각화했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키모우이의 아이템에는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여러 곳에 배치돼 있다. 니트 곳곳에 들어간 화이트 배색이 대표적이다.

키모우이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니트 가디건은 10만원 후반에서 20만원 초반대로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또다른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블루종은 20만원 초반으로 격자 무늬 패턴으로 제작돼 니트를 형상화하는, 키모우이의 시그니처를 담아 인기를 얻고 있다.

키모우이는 브랜드 론칭 이후 지난 2022년 10월 패션코드 행사에서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로 유명한 게임사 블리자드와 협업하여 오버워치 2의 캐릭터를 재해석해 새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콘셉트 패션쇼를 첫 시작으로 다양한 패션쇼에 참가하고 있다. 다양한 연합 패션쇼에 참가해 쇼 경험을 쌓은 후 지난 3월에는 처음으로 단독 패션쇼 진행을 통해 2024 FW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5월 김대성 대표가 직접 기획·총괄한 팝업스토어와 파티 현장

패션쇼 이외에도 키모우이는 브랜드 론칭 이후 눈에 띄는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전문 인큐베이팅 기관인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에 입주 후 소속된 디자이너 중 가장 우수한 디자이너를 선정하는 ‘2023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 루키디자이너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 시그나이트파트너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진행한 신진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인 ‘엑셀러레이팅 F’에서도 최종 TOP 3인에 선정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불어, 파리패션위크 트라노이와 신세계그룹에서 주관하는 Kfashion82에서 일본 수주상담회를 진행해 상당한 수주 성과를 거둬냈다.

올해 하반기 B2C로 국내 소비자에게 다가가
키모우이는 지금까지 해외 시장에 집중해 일본과 프랑스에서 매출이 주로 발생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시장에 보다 에너지를 집중할 방침이다. 김대성 대표는 “키모우이는 지난 2년간 쌓은 경험을 토대로 지금까지 해외 B2B 시장을 공략했다면 올해 하반기부턴 국내 B2C 시장에 본격 돌입하기 위해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입니다”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오는 9월 다가오는 FW시즌,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플루언서 협업 제품으로 온라인 플랫폼에서 단독 기획전을 진행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현재 여러 인플루언서와 협업 논의 중에 있으며 컬래버 제품 또한 니트를 형상화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2023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 루키디자이너부문에서 상을 수상한 김대성 대표

이후에는 오프라인 유통망도 확보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5월 진행했던 팝업 스토어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성수동 쪽에서 진행한 파티를 겸한 팝업이었는데 키모우이를 포함한 10개의 브랜드들이 같이 참여한 행사였습니다. 제가 직접 팝업을 기획·총괄하며 포토월 등을 준비했고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 전에 미리 오프라인을 경험해보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라며 국내 오프라인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소속 디자이너 브랜드들과 연합해 팝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4월 싱가포르 다카시야마 백화점에서도 팝업 스토어를 열어 소비자들을 만났다.이러한 팝업 경험을 통해 오는 FW 인플루언서 컬래버 제품은 온라인 출시 이후 오프라인에서도 선보일 방침이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콘셉트로 하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 참여하기로 하여 종이로 만든 니트 등 지속 가능성이 담긴 브랜드 스토리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일본 등 해외 글로벌 B2B도 지속 확장 예정
나아가 해외 유통 채널도 확장한다. 지난 파리 패션위크 트라노이에서의 홀세일 경험을 통해 오는 9월에 도쿄 트라노이에도 참가해 일본 B2B 시장에 뛰어든다. 이어 도쿄 하라주쿠 쇼핑몰에서 한국의 여러 디자이너 브랜드를 모아 진행하는 편집숍 팝업스토어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대성 대표는 “키모우이의 다양한 니트웨어를 서울패션위크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다가오는 2025년 봄에 모집하는 2025 FW서울패션위크에 지원해 볼 생각입니다.”라며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22년 론칭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키모우이는 향후 성장에 더욱 가속도를 붙여 국내외 유통 채널 확장을 통해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으로 보여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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