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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가 먼저 점찍은 K-패션의 역습…신세계면세점, ‘웰던’ 품고 MZ 공략

최근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K-디자이너’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국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했다면, 이제는 글로벌 무대에서 먼저 실력을 인정받은 뒤 국내 유통망을 역으로 확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유통업계는 해외 팬덤이 두터운 브랜드를 선점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잡으려는 ‘콘텐츠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4월 17일, 글로벌 패션계가 주목하는 하이엔드 컨템포러리 브랜드 ‘웰던(WE11DONE)’을 서울 명동점 9층에 공식 오픈했다. 이번 입점은 웰던의 국내 면세 채널 첫 진출이자, 국내 전체 오프라인 유통망 중 두 번째 매장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웰던은 지난 2014년 권다미·정혜진 디자이너가 설립한 브랜드로, 럭셔리와 스트리트 패션의 경계를 허문 실험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왔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으며, 2022년 8월 중국 시장 진출 이후 상해, 북경, 성도 등 주요 거점 도시에서만 이미 16개의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명동점에 자리 잡은 웰던 매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미학을 경험하는 ‘갤러리’ 형태로 구현됐다. 화이트 톤의 미니멀한 배경에 금속 소재의 디스플레이를 조화시켜 브랜드 특유의 정제된 감성을 시각화했다. 고객들은 브랜드의 정체성이 투영된 로고 티셔츠부터 감각적인 데님 재킷과 팬츠 등 주력 라인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나아가, 오픈을 기념해 한정판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신세계면세점의 행보를 두고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민감한 글로벌 MZ세대를 유인할 수 있는 힙한 K-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현재 면세 시장은 단순 쇼핑을 넘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웰던은 해외 면세점 입점 경험이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라며 “외국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K-패션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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