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4, 2025
HomeDaily NewsFashion하이서울쇼룸-JF3 글로벌 패션 전시, 3일 DDP서 성황리 개최

하이서울쇼룸-JF3 글로벌 패션 전시, 3일 DDP서 성황리 개최

서울시 지원 공공 패션 플랫폼 ‘하이서울쇼룸’이 인도네시아 대표 패션문화축제 ‘JF3(Jakarta Fashion & Food Festival)’와 협업해 11월 1일부터 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1층에서 진행한 특별 전시를 성황리에 마쳤다.

‘Hi Seoul Showroom x JF3’은 양국 대표 쇼룸이 공동 기획한 첫 협업 프로젝트로, 쇼룸, 팝업스토어, B2B2C 미팅, 프레스 네트워킹을 결합한 통합형 글로벌 마케팅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8개(르이엘, 아드베스, 아혼, 안토니오신, 프레노, 프릭스바이김태훈, 누스미크, 표고스튜디오)와 인도네시아 브랜드 3개(락쿤, 에르네스토아브람, 하르토노간), 프랑스 게스트 브랜드 제롬블랭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JF3 행사의 후속 프로젝트였다. 당시 하이서울쇼룸 출신 브랜드 최충훈 디자이너의 ‘두칸’, 이준복 디자이너의 ‘리이’와 백주희 디자이너의 부산 브랜드 ‘리온베’가 초청받아 런웨이를 선보인 바 있다.

전시 마지막 날인 3일에는 한·인니 패션 관계자 네트워킹 세션과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참가 브랜드들은 현지 기관, 바이어, 미디어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양혜진 MCC글로벌 대표

하이서울쇼룸과 JF3의 협업 사업을 실질적으로 주관하고 있는 MCC글로벌 양혜진 대표는 “이번 전시는 서울과 자카르타를 잇는 문화·비즈니스 교류의 상징적 모델”이라며 “서울에서 출발해 자카르타, 파리, 도쿄, 방콕 등으로 확장될 ‘JF3 x KOREA 글로벌 프로젝트’는 차세대 K-디자이너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과 인도네시아 디자이너, 하이서울쇼룸과 JF3 관계자.

하이서울쇼룸 홍재희 대표는 “서울의 디자이너들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해외 기관과의 교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협업이 K-패션의 글로벌 무대 도약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서울쇼룸은 향후 프랑스·인도네시아 정부 합작 기관인 핀투 인큐베이터와의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시아 패션의 가치 창조에 한국 패션과 협력하고자 합니다”
테르시아 마레타 JF3 대표

테르시아 마레타 JF3 대표

서울시 공공 패션 플랫폼 ‘하이서울쇼룸’과 인도네시아 대표 패션문화축제 ‘JF3(Jakarta Fashion & Food Festival)’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에서 공동 기획한 전시를 성황리에 마쳤다. 전시 마지막 날인 3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JF3 대표인 테르시아 마레타(Thresia Mareta)가 직접 인터뷰에 나서 JF3와 디자이너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핀투(PINTU)’의 비전을 밝혔다.

테르시아 마레타 대표는 JF3가 21년째 이어온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패션 페스티벌임을 강조했다. JF3는 부동산 기업인 수마레콘(Summarecon) 그룹의 계열사로 시작됐으며, 쇼핑몰 사업과 패션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21년 전 수마레콘 그룹 회장 수기안토 쿠스완토(Soegianto Kuswanto)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마레타 대표는 JF3가 단순한 패션 위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패션 위크가 비즈니스, 즉 바이어와 미디어를 위한 행사라면, JF3는 문화적인 교류에 중점을 둔 페스티벌입니다.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참여해 문화적인 요소들을 서로 교환하고 만들어가는 행사에 가깝습니다.”

그는 JF3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작품을 전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F3는 자카르타를 알리는 문화적 아이콘이 되었으며, 아시아 패션이 글로벌 무대에 기여하는 방식을 재정의하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핀투(PINTU)’
마레타 대표가 직접 투자해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핵심 프로그램은 디자이너 인큐베이팅 사업 ‘핀투’다. 인도네시아어로 ‘문(Door)’이라는 뜻을 가진 핀투는 자국의 패션 디자이너들을 성장시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는 프로그램이다.

“핀투라는 인큐베이팅 사업은 인도네시아어로 ‘문’이라는 뜻입니다. 이 문을 통해 자국의 디자이너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핀투는 특히 프랑스 정부 및 대사관과 협력하고 있어 국제적인 전문성을 갖췄다. 프랑스 정부의 일부 지원을 받아 프랑스 패션 전문가들이 인도네시아의 젊은 디자이너들을 교육하고 있다.

마레타 대표는 신진 디자이너 중심의 핀투가 장인과의 협업, 글로벌 전문가 매칭 등 다양한 발판을 제공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이 직접 론칭한 락쿤(LAKON) 브랜드는 전통 공예 기술(자수, 직조, 염색 등)을 보존하기 위해 ‘테라스 라콘’이라는 팀을 운영하면서 장인들을 재교육해 현대적인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라콘은 핀투에 속한 디자이너와 장인의 협업을 주도하고, 컬래버레이션, 고객과의 만남, 판로 개척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과의 협업, 미래를 향한 비전
마레타 대표는 “하이서울쇼룸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 디자이너들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시키고, 반대로 인도네시아 디자이너들을 한국에 진출시킬 수 있는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경쟁이 아닌 협업을 통해 모두가 더 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깊은 전통, 창의적 에너지 그리고 강한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아시아가 전 세계 패션 산업에 기여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한 생산자가 아니라 가치와 비전을 창조하는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는 한국의 모든 관계자들에게 “존중과 창의성 그리고 혁신의 용기를 통해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JF3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서울을 시작으로 자카르타, 파리, 도쿄, 방콕 등으로 확장될 ‘JF3 x KOREA 글로벌 프로젝트’가 K-디자이너들의 해외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