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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5월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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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선케어·쿨링’ 특수 앞당겨…’시즌 큐레이션’ 전략 활발

지그재그·에이블리 등 스킨케어 중심 뷰티 수요 선점… 단순 할인을 넘어선 데이터 기반 상품 제안 주효

과거 6월 중순 이후 본격화되던 뷰티 시장의 여름 성수기가 매년 앞당겨지고 있다. 5월부터 시작된 이른 무더위와 높은 자외선 지수가 소비자들의 화장대 구성을 변화시키면서, 유통 플랫폼과 뷰티 브랜드사들의 재고 관리 및 프로모션 캘린더 역시 전면 재편되는 추세다. 기후라는 외부 요인이 리테일 산업의 공급망을 흔드는 가운데, 주요 플랫폼들은 출혈적인 할인 경쟁을 지양하고 선케어와 쿨링 제품 중심의 세밀한 ‘시즌 큐레이션’으로 수익성을 방어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른 폭염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 축이 ‘열감 제어(Cooling)’와 ‘자외선 차단’으로 이동한 흐름은 주요 버티컬 플랫폼의 판매 데이터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스타일 커머스 에이블리는 이른 더위 기간 뷰티 카테고리 전체 주문 수가 전년 대비 200% 증가했으며, 특히 피부 열감을 낮추는 토너패드 거래액이 360% 급증했다.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 역시 4월 말부터 한 달간 선크림과 선스틱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1%, 737% 치솟는 등 기록적인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과거 바캉스 시즌에 집중되던 기능성 품목의 구매 주기가 봄철로 완전히 앞당겨졌음을 시사하며, 전체 뷰티 카테고리의 외형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에이블리) 에이블리, 이른 더위에 단백질 쉐이크, 저당 간식 등 식단관리 상품 거래액 급증

할인전 탈피한 유통가, ‘맥락 중심 큐레이션’으로 수익 구조 재편
이러한 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 유통사들은 단순 가격 할인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으로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무리한 단가 인하로 이익률을 훼손하기보다 소비자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쿨링 스킨케어와 가벼운 제형의 선스틱 등을 묶음 상품으로 제안하고, 이를 적재적소에 노출하는 검색 로직 고도화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CJ올리브영을 비롯한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들 또한 단순 자외선 차단을 넘어 ‘쿨링’이라는 기능적 소구점을 잡고 관련 물량을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전진 배치했다. 과거 바디워시 등 일부 품목에 국한되던 쿨링 제품이 페이셜 스킨케어 전반으로 확대 전개되는 현상은 유통사와 제조사가 실시간 기후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민하게 상품을 기획한 결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기상 이변에 가까운 이른 무더위는 유통업계가 고수해온 기존 ‘SS 시즌 캘린더’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이제 브랜드와 플랫폼은 과거의 고정된 월별 매출 지표에 의존하는 관성에서 벗어나, 실시간 기후 변화에 맞춰 생산 주기를 단축하고 유연한 재고 운영(SCM)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향후 뷰티 유통 시장은 기온 변동성에 얼마나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입체적인 상품 맥락을 제안하느냐가 플랫폼의 점유율과 수익률을 동시에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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