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 문화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열광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공간에 재미 요소를 결합한 리테일 테인먼트 매장이 오프라인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성수동을 뜨겁게 달궜던 글로벌 완구 브랜드가 여의도에 정식 둥지를 틀며 국내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젤리캣코리아(대표 아르노 모리스 쟌 메이셀)의 영국 럭셔리 소프트 토이 브랜드 젤리캣(Jellycat)이 오는 6월 26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5층에 국내 첫 정식 테마형 스토어 ‘젤리캣 2075 AD 제너럴 스토어’를 구축한다. 이번 매장은 2075년의 미래 세계를 위트 있는 상상력으로 구현한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어뮤저블스(사물 캐릭터)와 러버블스(동물 캐릭터) 라인은 물론, 감각적인 액세서리 라인까지 다채로운 제품군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한국 매장은 뉴욕의 다이너, 런던의 피시 앤 칩스, 상하이의 카페 등 세계 주요 거점 도시에서 독창적인 공간 실험을 이어온 젤리캣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젤리캣은 1999년 런던에서 시작돼 현재 세계 80여 개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다. 특히 한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성수동에서 진행한 ‘젤리캣 스페이스’ 팝업스토어가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탄탄한 국내 팬덤의 구매력을 입증한 바 있다.

국내 첫 공식 매장인 만큼 차별화된 콘텐츠와 혜택도 마련됐다. 매장에서는 글로벌 시장 통틀어 가장 먼저 공개되는 새로운 캐릭터를 얼리 액세스로 만나볼 수 있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입장 시스템은 혼잡을 줄이기 위해 사전 예약제와 현장 키오스크 운영을 병행한다.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을 완료하고 방문한 고객에게는 한정 수량으로 젤리캣과 틸화이트가 협업한 시그니처 음료를 웰컴 드링크로 제공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젤리캣의 정식 매장 오픈이 단순한 아동용 완구 브랜드의 확장을 넘어, MZ세대를 겨냥한 고급 인형 시장의 성장세를 대변한다고 보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정서적 위안을 주는 캐릭터 상품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헤롯, 셀프리지, 갤러리 라파예트 등 해외 명품 백화점에 입점하며 쌓아온 젤리캣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국내 대표 유통 랜드마크인 더현대 서울의 집객 효과와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라며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젤리캣의 고유한 세계관과 미래지향적 매장 연출이 시각적 재미와 특별한 리테일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빠르게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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