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브랜드 ‘리이(대표 이준복 RE RHEE)’가 기존 성수동 연무장길 시대를 마무리하고, ‘성수이로’에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이전 오픈하면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이전은 단순한 공간 이전을 넘어 패션 플랫폼 간의 마케팅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매장이 위치한 성수이로는 무신사와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가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벌여 이른바 ‘성수동의 성지’가 되고 있는 곳이다.

이준복 대표는 이곳을 “최근에 무신사와 지그재그가 마케팅 경쟁을 벌이는 바람에 트래픽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곳”이자 “성수동의 핫플 삼거리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에는 젠틀몬스터와 같은 대형 브랜드와 성수다락, 라무라 등 유명 F&B 매장이 밀집해 있어,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리이는 지난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에서 13일간 약 4억 2천만 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하며 오프라인에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기세는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하객룩’과 ‘소개팅룩’으로 입소문을 탄 셋업 아이템들이 매출의 일등 공신이다. 바지나 스커트, 톱을 조합한 ‘쓰리피스 셋업’과 ‘투피스 셋업’은 단정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직장인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러한 셋업 상품 구매 시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전략적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들의 호응이 뜨겁다.

인스타 57만 뷰 화제·컬리 ‘브랜드 파인더’ 1호 소개 등 압도적 대세감
구체적인 인기 아이템으로는 단추 포인트가 돋보이는 ‘어먼 탑(Amun Top)’과 같은 블라우스류가 셋업의 핵심 이너 아이템으로 꼽힌다. 액세서리 라인 역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로고 디자인이 강조된 한지사(한지 소재)로 만든 ‘로고 버킷햇’은 독특한 소재감으로 사계절 내내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효자 품목이다. 가방 카테고리에서는 블랙과 크림 컬러로 출시된 ‘레더 쇼퍼 백’과 가벼운 착용감의 ‘패디드 숄더백’이 고감도 데일리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브랜드의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고 있다.

리이의 이러한 성장세 뒤에는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 인스타그램에서만 57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릴스 영상은 젊은 층 사이에서 리이의 인지도를 한층 더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MBC ‘소라와 진경’ 프로그램에 리이의 파리패션위크 무대가 자연스레 소개돼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컬리(Kurly)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손잡고 신설한 ‘브랜드 파인더(Brand Finder)’ 프로그램의 첫 번째 브랜드로 선정돼 ‘시대 감성을 담은 실용적인 미니멀리즘’ 브랜드로 집중 소개되기도 했다.

리이 브랜드의 감도를 완성하는 새로운 이슈로는 최근 출시한 향수 ‘프랙티컬 포엣(Practical Poet)’이 있다. ‘현실적이면서 감성적인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 향수는 패션 디자이너가 예술가처럼 살아가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디자이너의 고뇌와 땀방울을 감각적으로 시각화한 제품이다. 이준복 대표가 3년 동안 직접 조향에 참여해 완성한 이 향수는 매장 곳곳에 브랜드의 ‘채취’를 입히며 방문객들에게 리이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각인시킨다.

리이는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 팝업을 비롯해 일본 파르코와 루미네 백화점 팝업이 이미 확정되었으며, 서울패션위크와 홍콩의 컬렉션 패션쇼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준복 대표는 “성수동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에 새 둥지를 튼 만큼, 더 많은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리이만의 ‘현실적이면서 감각적인 제품’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전초기지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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