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Lifestyle비자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VSP 전격 공개 온체인 결제 혁신 이끈다

비자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VSP 전격 공개 온체인 결제 혁신 이끈다

오픈 스탠다드 ‘오픈 USD’ 첫 지원 및 서비스형 월렛 결합으로 기성 금융 인프라 흡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의 리더 비자(Visa)가 가상자산과 제도권 금융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중대한 승부수를 던졌다. 비자는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 그리고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비자의 고도화된 통제 환경 안에서 스테이블코인 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용 통합 솔루션 ‘비자 스테이블코인 플랫폼(Visa Stablecoin Platform, 이하 VSP)’을 2026년 7월 20일 전격 공개했다. 이는 단순한 암호화폐 지원을 넘어, 기성 금융 자본이 온체인(On-chain, 블록체인 상의 거래) 생태계로 진입하는 고속도로를 뚫어주겠다는 비자의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베일을 벗은 비자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인프라는 결제 사업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간편하게 이용하고 보관 및 상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자는 그 첫 실행 단계로 오픈 스탠다드(Open Standard)가 최근 발행한 신규 스테이블코인인 ‘오픈 USD(Open USD)’를 전격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오픈 USD의 발행과 소각을 위한 API 연결성은 물론, 하이엔드 보안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형 월렛(Wallet-as-a-Service)’ 인프라까지 통틀어 제공된다.

잭 포레스텔(Jack Forestell) 비자 글로벌 상품 및 전략 총괄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프로그래밍 가능한 화폐로서 새로운 금융의 영역을 개척 중이라고 짚으면서도, 대다수 기관이 개념 증명 단계를 넘어 이를 실제 비즈니스에 운영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VSP는 고객사들이 비자에 기대하는 강력한 통제력, 보안 기능, 글로벌 네트워크 범위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부터 송금, 관리까지 한 곳에서 처리하는 통합 환경을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을 실질적인 상품 및 결제 흐름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통 금융기관이 VSP 도입으로 얻는 실질적 이점은 무엇인가?
그동안 보수적인 금융권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망설였던 핵심 이유는 보안과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문제였다. 비자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작동 구조는 리스크 및 부정거래 방지 역량을 플랫폼에 내재화하여 이러한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무는 방식을 취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객사는 오픈 스탠다드 환경과 결합된 VSP를 통해 오픈 USD를 직접 발행·소각·관리·송금할 수 있으며, 기존 법정화폐를 온체인 자산으로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중 통제 승인(dual-control approval)’ 시스템이 적용되어 민감한 거래가 발생할 경우 권한을 가진 별도의 관리자 승인을 거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촘촘한 전수 감사 로그 기록과 안전한 패스키 기술, 그리고 사전에 지정된 지갑으로만 송금이 가능하도록 묶어두는 허용 목록(White-list) 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하여 철저한 내부 통제를 보장한다.

또한, 기존에 비자의 정산, 자금 관리, 외환(FX) 솔루션을 이용하던 금융기관들은 시스템을 갈아엎을 필요 없이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 VSP가 제공하는 서비스형 월렛 체계를 통해 기존의 결제 프로세스와 정산 절차에 스테이블코인 기능을 매끄럽게 접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자는 기존에 제공해온 스테이블코인 정산 네트워크, 스테이블코인 연동 카드, 글로벌 자금 이동 솔루션과의 유기적 결합을 모두 지원한다.

VSP 핵심 기능 및 기관별 도입 프로세스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비자가 제시한 VSP의 도입 및 운영 단계는 철저하게 기업의 자금 관리와 유동성 최적화에 맞추어져 있다. 초기 도입 기관들은 비자가 관리하는 월렛 체계에 온보딩하거나 기존 자체 월렛을 연결하는 단계를 거치며, 이후 은행 계좌 연동과 거버넌스 설정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발행 및 송금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비자는 서비스형 월렛을 포함한 VSP의 핵심 기능들을 일부 파트너 고객사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이 자사의 중장기 비즈니스 전략과 자금 효율성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미리 검증하게 된다. 비자는 이들 베타 테스터들이 활용 사례를 실험하고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인사이트를 면밀히 분석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확장 시점과 세부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결제 시장의 거인인 비자의 이번 행보는 파편화되어 있던 웹3 결제 인프라를 제도권 안으로 통합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 ARTICLES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