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의 영토 확장이 대형 유통 체인의 큐레이션 매대를 중심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현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검증된 한국 브랜드를 한데 모아 소개하는 특화 공간이 북미 소비자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은 영향이다. 이에 따라 독창적인 성분과 콘셉트를 갖춘 인디 스킨케어 브랜드들의 현지 유통망 입점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미디어커머스 기업 어댑트(대표 박정하)가 전개하는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풀리(FULLY)는 ‘올리브영 K뷰티에딧’을 거쳐 미국 세포라 공식 입점을 확정했다. 뉴욕 타임스퀘어 플래그십 매장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 580여 개 세포라 오프라인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에 동시에 입점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브랜드 대표 상품인 ‘그린 토마토 클레이 팩 클렌저’를 비롯해 쌀 성분 기반의 토너, 세럼, 크림, 선케어 등 총 6종이다.

풀리는 자연 유래 성분과 기능성을 결합한 ‘비건 하이퍼포먼스’ 전략으로 현지 수요를 공략한다. 특히 한국 전통 미용법에서 착안한 쌀 성분 라인업과 팩 클렌저 제형은 맑고 깨끗한 피부 표현을 선호하는 북미 소비 트렌드와 부합한다. 앞서 올해 3월 태국,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6개국 세포라에 먼저 진출하며 유통 기반을 다진 점도 글로벌 영토 확장의 발판이 됐다.
유통업계에서는 글로벌 소비자의 성분 분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차별화된 제형과 스토리를 갖춘 브랜드의 가치가 커졌다고 평가한다. 단순한 온라인 D2C 채널을 넘어 대형 뷰티 플랫폼의 오프라인 큐레이션 매대를 확보하는 전략이 브랜드 신뢰도 확보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세포라와 올리브영의 협업 매대가 K-뷰티 브랜드의 미국 시장 연착륙을 돕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풀리는 이번 미국 진출을 계기로 북미 오프라인 접점을 지속해서 늘리고 현지 맞춤형 신제품을 단계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비건 고기능성 라인업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스킨케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뷰티 유통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북미 오프라인 시장에서 거둘 성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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