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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미식 공간 재편…현대 무역점, ‘경험형 럭셔리’ 공간 집중

온라인 플랫폼의 급부상 속에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생존 전략으로 ‘식음료(F&B)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유인책이 미식 경험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중심지인 서울 강남 상권의 오프라인 매장 경쟁이 한층 심화되는 양상이다.

단순 구매 목적의 방문이 줄어드는 만큼, 오프라인 공간만의 감각적 체험을 제공하는 대형 리뉴얼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고도화되고 미식에 대한 기준이 한층 엄격해지면서 글로벌 인증 매장이나 셰프 협업 브랜드의 유치 여부가 매장 집객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다이닝과 휴식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공간 구조 재편을 단행했다. 10층 중심부에는 약 813㎡(246평) 크기의 휴식·동선 허브 ‘에피원’을 배치해 공간 전체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오로라를 모티브로 한 시그니처 조명과 도심 속 숲을 구현한 인테리어, 전용 아로마 향을 적용해 시각과 후각적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 층 위인 11층에는 오전 10시 반부터 밤 10시까지 개방하는 야외 정원 ‘노바스 파크’를 연계해 야간 다이닝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는 동선을 구축했다.

식음료 라인업 역시 글로벌 브랜드와 검증된 맛집을 전면에 배치하는 전략으로 개편됐다. 이탈리아 식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이탈리’는 약 690㎡(209평) 규모로 입점해 특수 숯불 오븐 기반의 피자와 숙성 스테이크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유기영 셰프와 손잡고 올데이 브런치 메뉴 15종을 들여온 ‘틸화이트’를 비롯해 미쉐린 가이드 인정 셰프의 ‘니시무라멘’, 일식 돈카츠 브랜드 ‘반도카츠’, 현대적 중식 비스트로 ‘js가든 상화’ 등 다채로운 고품격 다이닝 매장이 들어섰다.

전문가들은 백화점업계의 이 같은 프리미엄 F&B 강화 행보가 향후 백화점 공간 재편의 표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공간 차별화와 프리미엄 다이닝의 결합은 오프라인 백화점이 커머스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라며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미식 목적지로의 변신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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