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한다. 12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지난 2일 이사회에서 사모투자펀드(PEF)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 컨소시엄 등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CPS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CPS 186만4천629주가 새로 발행되며 신주 발행가액은 53만6천300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26일이다. 키스톤PE는 유한책임사원(LP)을 모집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그룹은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이랜드월드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150%까지 하락할 것으로 봤다. 작년 말 기준 이랜드월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315%다.
이랜드월드는 앞서 2일 이사회에서 CPS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하는 CPS는 186만4629주다. 신주 발행가액은 53만6300원, 납입일은 이달 26일이다. 키스톤PE는 유한책임사원을 모집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은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될 경우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150%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유상증자 이후에는 이랜드월드를 중심으로 한 수평적 기업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리테일의 자회사 이랜드파크를 분리하는 구조 재편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이랜드리테일의 상장을 재추진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12월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자회사였던 이랜드파크의 임금 체불 건과 관련한 기업 이미지 악화, 재무 구조의 불안 등의 이유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랜드파크는 애슐리와 자연별곡, 수사 등 외식 사업 브랜드와 호텔 및 리조트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이랜드월드가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이랜드파크의 지분 매입을 완료하면 이랜드파크는 이랜드월드의 100% 자회사가 돼 이랜드리테일로부터 완전 분리가 가능하다. 이랜드그룹은 이를 통해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