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기업 엔실(구 주나패밀리)이 프리미엄 페브릭 수주회를 정기적인 행사로 개최한다.
엔실은 2004년 설립된 섬유원단 사업과 패션브랜드 사업을 함께 전개하는 기업으로 섬유 원단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지난 7월 무신사스튜디오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엄 페브릭 수주회를 개최했다. 이때 페브릭수주회와 함께 자사 브랜드 ‘에이카화이트’ 2019년 SS시즌 수주회도 동시에 개최했다.
엔실은 ‘2019 ENSILL Premium Fabric exhibition’이라는 이름으로 연 지난 첫 수주회를 통해 사업성을 확인하고, 정기적인 행사로 개최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최근 두번째 행사를 내년 초 1~2월에 열기로 결정했다. 나아가 엔실은 매년 2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수주회를 열고,기존에 이미 검증된 스테디한 원단부터 새롭게 개발한 원단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단계별로 수주회를 업그레이드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엔실은 ‘Fabric’, ‘ODM/OEM’, ‘Garment’ 총 세개의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Fabric’ 사업부는 직접 원단을 편직, 개발, 유통하고 있으며, 이번 수주회를 주간한 부서다. ‘ODM/OEM’ 사업부는 의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최근 들어 강세인 스트리트 브랜드들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Garment’ 사업부는 2016년 프리미엄 베이직 브랜드 ‘에이카화이트(AECA WHITE)’를 런칭한 부서로 회사의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브랜드로 성공적인 전개가 이뤄지고 있다.
엔실은 직영 편직소 (약 4950㎡(1500평) 규모에 편직기계20여대)를 소유하고 있고, 이 외에도 약 30여곳의 편직, 염색, 후가공 공장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특화된 기업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단개발 및 빠른 생산능력을 갖춘 것은 물론 올해 R&D 부서를 새롭게 신설해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킨 원단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7월 수주회 현장에서는 여름 시즌 특화된 코튼모달, 코튼린넨, 프리미엄CS 코튼류들과 가을과 겨울 시즌을 겨냥한 테리, 코튼 네오프렌, 더블 브러쉬드 테리 등약 200여 스타일의원단을 전시해 호응을 얻었다. 모든 원단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리미엄급 원단으로 업체별 니즈에 따라 변형,개발이 가능해 상담시 다양한 질문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까다로운 원사 선택, 다양한 공법과 기술력을 사용하여 완성한 엔실의 프리미엄 패브릭을 선보이는 전시회는 내년부터 브랜드, 벤더 등 다양한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매년 2회씩 개최될 전망이다.
한편 ‘에이카화이트’는 2019년 SS시즌에 처음으로 영문 ‘AW’를 사용한 로고플레이 상품을 출시한다. 굵은 두 줄 스티치가 지금까지 ‘에이카화이트’를 인지시킨 유일한 시스니처 로고였다면 앞으로는 ‘AW’글자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토대로 마케팅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에이카화이트’는 내년에 처음으로 린넨 소재를 사용한 아이템을 출시하고, 우븐 소재 아이템도 강화해 한층 다양해진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인재 ‘에이카화이트’ 디렉터는 “올해 3년 차가 된 ‘에이카화이트’는 지금까지 원단 회사의 강점을 살려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해 기존 아이템의 상품력 향상에 힘을 쏟았다”면서 “내년 봄부터는 새로운 원단을 사용한 아이템이 추가되는 등 전체적으로 상품의 다양성 측면을 보다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