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2월 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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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녀·우먼스톡 이어 ‘픽넘버쓰리’로 글로벌 K-뷰티의 새로운 모델 제시

뷰티 업계에서 김강일 대표만큼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이를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구현해 낸 창업가도 드물다. 비디오 커머스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포착해 우먼스톡을 창업했고, 글로벌 메가 히트 브랜드 조선미녀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2023년 뷰티 시장에 복귀한 그는 올그레이스를 통해 면세점 유통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2025년 12월 30일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함께 정식 론칭한 큐레이션 K-뷰티 편집숍 ‘픽넘버쓰리(Pick Number 3)’로 또 한 번 K-뷰티 유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 영상이 구매를 결정한다는 확신, 우먼스톡의 탄생
김강일 대표의 첫 뷰티 사업은 국내 최초의 비디오 커머스 플랫폼 우먼스톡이었다. 당시만 해도 이커머스는 이미지 중심의 상세 페이지가 주류였지만, 그는 달랐다. “영상이 구매 전환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의 예측은 적중했다. 우먼스톡은 약 1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고, PB 브랜드로 직접 기획해 론칭한 조선미녀는 훗날 글로벌 시장을 휩쓰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는 조선미녀를 구다이글로벌에, 우먼스톡을 네이버 관계사인 OGQ에 각각 매각하며 성공적인 엑시트를 기록했다. 한 번이 아닌 두 번의 성공적인 매각은 그의 사업 감각이 단순한 운이 아님을 입증했다.

◇ ‘유통이 곧 경쟁력’이라는 믿음, 올그레이스로 면세점을 혁신하다.
3년의 겸업 금지 기간을 거친 김 대표는 2023년 11월 올그레이스를 창업하며 뷰티 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브랜딩 이전에 강력한 유통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이 생존의 핵심”이라고 판단한 그가 선택한 첫 목표는 신생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이게도 인천공항 면세점이었다.

“대기업 브랜드 위주의 면세 시장에서 인디 브랜드들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의 전략은 적중했다. 14평의 작은 매장에서 시작한 시티면세점 뷰티 섹션은 현재 138평 규모로 확장됐으며, 입점 브랜드도 80개에서 150개로 대폭 늘어났다.

현재 올그레이스는 조선미녀, VT, 티르티르, 퓨리토 서울, 오주어리, 셀레베, 닥터 오라클, 리더스 등 국내 유수의 브랜드들과 협업하며 전 세계 40여 개국에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면세점이라는 유통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 함량의 정직함으로 승부하는 자체 브랜드, 셀레베
2025년 5월 25일, 김 대표는 조선미녀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자체 브랜드 ‘셀레베(Celebe)’를 선보였다. ‘하늘에서 내려준 비밀’이라는 의미를 담은 셀레베는 화려한 광고 대신 본질에 집중한다.

“광고의 화려함 대신 압도적인 성분 함량과 기술력에 집중했습니다. 시중 제품의 열 배에 달하는 10만 ppm, 즉 10%의 고함량 원료를 투입했죠”

특히 동물성 원료 대신 보습력이 탁월한 식물성 ‘그린 캐비어(바다 포도) PDRN’을 주력 성분으로 사용하며, 이를 피부 진피층까지 전달하기 위해 리포좀 공법을 적용했다. 이러한 진정성 있는 제품력은 시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론칭 5개월 만에 10만 개 판매고를 올렸으며, 미국 코스트코 온라인 입점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화려한 마케팅보다 제품의 본질에 집중한 결과였다.

◇ 데이터로 큐레이션하다, 편집숍 ‘픽넘버쓰리’
김 대표는 2025년 9월 폰드그룹에 올그레이스를 매각(100% 자회사)한 후, 현재 CEO로서 면세점 사업, PB 브랜드 사업 강화에 이어 큐레이션 K-뷰티 편집숍 ‘픽넘버쓰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픽넘버쓰리는 면세점을 운영하며 얻은 통찰에서 시작됐다. “면세점에서 고객들이 수많은 제품 중 무엇을 살지 가장 고민한다는 걸 직접 목격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죠”

김 대표는 약 9개월간 화해 등에서 방대한 성분 데이터를 분석하여 수분, 광채, 미백, 주름, 모공, 진정, 탄력의 7가지 피부 고민 해결을 위한 DB를 구축했다. “마케팅 문구가 아닌 실제 효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 3가지만을 선별해 추천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매장은 크게 ‘토픽존(Topic Zone)’과 ‘브랜드존(Brand Zone)’으로 운영된다. 토픽존은 데이터 기반의 해결책을 제안하는 공간이다. 고객이 항아리에서 고민에 맞는 스틱을 뽑으면, 해당 고민에 최적화된 성분과 임상 데이터를 보유한 제품 3가지를 추천받는다.

‘연예인 부럽지 않은 광채 피부 입문 세트’, ‘무너진 피부를 위한 장벽 보수 작업시’, ‘사진 필터가 필요 없는 모공 오프 필터’ 등 공감을 자아내는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브랜드존에는 조선미녀, VT, 스킨1004, 닥터 멜라신, OOTB, 퓨리토 서울, 닥터 오라클, 닥터 나운틴 등 시장에서 검증된 메가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데이터 큐레이션과 검증된 브랜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

픽넘버쓰리는 2025년 12월 30일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정식 론칭했다. 북촌을 시작으로 한남, 부산, 진주 등 국내 거점은 물론 중동과 호주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도 계획 중이다.

◇ ‘귀인(貴人)’의 철학과 남들보다 빠른 실행력
김강일 대표의 진정한 강점은 사람을 향한 철학과 압도적인 실행 속도에 있다. 그는 파트너사에게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되고, 소비자에게는 피부의 해결사가 되어주는 ‘귀인(貴人)’같은 회사를 지향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상생의 철학은 그의 행동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먼저 파트너사를 향한 귀인의 역할이다. 대기업 브랜드 위주의 면세점 시장에서 중소 인디 브랜드들이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점할 수 있도록 돕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자처했다.

“파트너사에게 ‘갑’의 위치가 아닌, 그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가 되는 것이 진정한 귀인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약 40여 개국에 파트너 브랜드들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소비자를 향한 귀인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수많은 제품 중 무엇을 살지 모르는 소비자들의 스트레스를 해결해 주기 위해 9개월간 방대한 성분 데이터를 분석하여, 마케팅 문구가 아닌 실제 효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 3가지만을 선별해 추천하는 픽넘버쓰리를 기획했다.

그리고 함께한 직원들을 향한 귀인의 역할도 실천했다. 2025년 9월 올그레이스를 폰드그룹의 100% 자회사로 편입시키면서, 본인의 지분을 초기부터 함께 고생한 직원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 준 것이다. 자신이 강조해온 귀인의 역할을 직접 실행에 옮겨 업계에 큰 귀감이 되었다.

“망설이면 사라진다”는 그의 신념은 올그레이스가 단기간에 흑자 경영을 유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한 동력이 되었다. 완벽을 기다리기보다도 도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그의 스피드 경영은 K-뷰티 업계에서 독보적이다.

비디오 커머스에서 면세점 혁신, 그리고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편집숍까지. 김강일 대표의 여정은 K-뷰티 유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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