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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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업(work up), 1조 5천억 워크웨어 시장 도전…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

MZ 세대까지 사로잡은 초저가 전략… ‘남성 소비자의 필수 쇼핑 성지로 부상

산업 현장에서나 볼 수 있던 작업복이 일상에 스며들었다. 이젠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 잡은 워크웨어 시장은 나날이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트레이딩포스트(대표 방교환)의 신규 워크웨어 브랜드 ‘워크업(WorkUp)’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업계를 뒤흔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2월 첫 매장을 연 이후 1년 6개월 만에 14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한 ‘워크업’은 초반부터 남다른 전략으로 폭넓은 연령층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해 빠른 성장세를 이끌어내고 있다. 워크웨어가 중장년층이 주요 타깃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워크업 브랜드는 MZ 세대까지 성공적으로 확대하면서 신규 고객 창출과 매출 성장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모두 달성한 것이다.

SNS에서 화제가 된 워크업 숏폼 영상들

워크업의 성장에 SNS 홍보와 바이럴 영상이 큰 힘을 발휘했다. 고품질에 초저가 상품만을 취급하는 워크업은 적극적인 SNS 홍보를 통해 ‘남자들의 다이소’라는 별칭을 얻었다. 실제 워크업의 가격 경쟁력은 다이소를 연상케 한다.

취급하는 전체 제품 종류는 2천여 종이 넘으며, 그중 의류가 4백여 종이다. 자켓을 비롯해 후드티, 맨투맨, 티셔츠 등이 1-4만원대의 가격으로 책정돼 있고, 신발 중 인기 높은 안전화는 2만원~10만원, 가방, 모자, 장갑 등의 잡화 제품도 5천원부터 시작해 2만원을 넘지 않는다. 공구, 장비 등의 작업 현장에서 필요한 제품들도 마찬가지로 우수한 품질에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인기를 얻고 있다.

워크업 매장 내부 전경

이처럼 다양한 상품만큼 소비층도 다양하다. 산업 현장 근로자뿐 아니라 셰프, 바리스타 같은 개인 작업자, 여가를 즐기거나 집안일을 하는 일반 소비자까지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피복비(작업복 구매 지원비)를 지급받고 있는 군인들까지 워크업 매장을 즐겨 찾아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워크업의 인기가 빠르게 오르자, 여러 제조 및 브랜드 기업들의 입점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워크업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기능성과 실용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만을 엄선해 최종 입점시키고 있다.

즉, 워크업은 제조원가 50%, 가맹점 35%, 본사 15%의 마진 구조를 책정한 다음 이 구조에 맞는 최고의 제품만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가맹점의 지속적인 성장과 이윤 창출이 가능할 때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가맹점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유통 구조 개선과 우수한 제품 개발 등 다양한 정책을 세워 나가고 있다.

워크업 매장 내부 진열대에 각종 제품들이 보인다.

워크업이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한 것은 바로 자체 브랜드(PB) 운영에 기인한다. 타사 브랜드를 통해서는 브랜드와 제품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자체 브랜드를 통해서는 일정 수준의 이익을 발생시켜 전체 사업이 성장하도록 전략을 세운 것이다.

워크업 매출을 살펴보면 70%는 의류, 10~15% 각종 잡화, 10%는 신발이 차지하고 있다. 의류 중 가장 비중이 큰 브랜드는 PB인 ‘블랙아머’와 ‘디트로잇’ 이다. 이 밖에 의류 라이선스 브랜드인 ‘볼컴’, ‘디월트’ 등이 뒤를 잇는다.

워크업은 고품질 초저가 브랜드로써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려면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한 유통망 확대가 뒤따라야 한다. 워크업은 가맹점 상권 보호를 위해 매장 간 5km의 거리제한을 두고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에 나서 올해 안에 전체 매장 수를 200개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워크웨어 시장은 약 1조 5천억원 규모로, 꾸준한 성장세 속에서 워크업은 ‘매출 1조원’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워크업의 이승환 본부장은 “워크업은 무엇보다 고객을 위한 상품을 제공하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고품질 초저가 상품을 공급해 끊임없이 성장을 추구하는 브랜드”라면서 “단순히 고품질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만이 아닌 유명 브랜드 구성과 충성 고객 확대에 주력해 국내를 대표하는 워크웨어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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