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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상하이 교두보로 ‘K-패션 영토’ 넓힌다…5년 내 매장 100개 확충

화이하이루·안푸루 거점 오프라인 대공세…2030년 현지 매출 1조 원 정조준

글로벌 패션 시장의 격전지인 중국에서 K-패션의 위상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주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개성과 가성비를 동시에 중시하는 중국 MZ세대의 소비 패턴 변화는 한국 브랜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상하이를 기점으로 중국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최근 중국 패션 시장은 ‘궈차오(애국 소비)’ 열풍 속에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한국 브랜드에 대한 갈증이 여전하다. 유통업계에서는 중국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직접 브랜드를 경험하려는 욕구가 강해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무신사(대표 조만호 박준모)는 이러한 현지 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 중심의 사업 구조를 오프라인 거점 확대로 전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무신사의 글로벌 전략은 상하이의 상징적인 두 거리, ‘화이하이루’와 ‘안푸루’에서 시작된다. 오는 12월 중순,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화이하이루 백성 쇼핑센터에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다. 약 1300㎡(400평) 규모의 이 매장은 무신사의 첫 해외 오프라인 진출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일평균 50만 명이 찾는 이곳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어 연말에는 ‘중국의 성수동’으로 불리는 안푸루에 무신사 스토어 편집숍이 들어선다. 안푸루는 트렌드 세터들이 집결하는 힙한 쇼핑 지구로, 무신사는 이곳을 통해 국내 유망 파트너 브랜드들의 중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 19일 론칭한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와 이번 오프라인 매장들을 연계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도 본격화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하이 진출이 무신사의 글로벌 매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무신사는 상하이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항저우, 난징둥루, 쉬자후이 등 주요 거점에 추가 매장을 열 예정이다. 향후 5년 내 중국 전역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현지 온·오프라인 합산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데이터 기반의 로드맵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가 국내에서 검증된 오프라인 성공 방정식을 중국 시장에 이식하려는 전략”이라며 “단순한 매장 확장을 넘어 한국 패션 시장을 중국으로 확대하는 거대한 실험이 시작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무신사의 성패가 현지 물류 시스템 최적화와 브랜드 큐레이션 역량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무신사는 상하이를 기점으로 파트너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인프라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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