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전문 기업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가 지난 2023년 론칭한 마크곤잘레스(2월)와 브롬톤 런던(7월)의 단 기간 매출이 2배 넘게 성장하며, 더네이쳐홀딩스의 새 ‘캐시카우’로 자리잡고 있다.
10월 17일 업계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가 지난 2023년 론칭한 브랜드 ‘마크곤잘레스’와 ‘브롬톤 런던’은 올해 2분기 누적 매출 기준 성장률이 전년 대비 각각 261%, 212%로 큰 폭 증가했다. 10월 현재 기준으로는 동기간보다 2배 이상의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더네이쳐홀딩스는 ‘마크곤잘레스’, ‘브롬톤 런던’ 등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초기 투자 비용이 많아지면서 실적에도 일부 부담이 있었다. 다만 올해부터 두 브랜드의 뚜렷한 매출 성장세와 브랜드력 확대에 따라 업계에서는 더네이쳐홀딩스의 새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크곤잘레스는 올 가을에 들어서면서 플리스 제품 판매율이 전년 대비 30%, 셔츠 제품이 6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문을 연 롯데 잠실점 매출 또한 큰 폭 상승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마크곤잘레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긍정적인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크곤잘레스가 올해 3월 오픈한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와 지난 7월 문을 연 명동점의 경우 대표적인 외국인 쇼핑의 성지로 불리우는 상권이다.
실제 전체 매출 비중의 80~90%가량이 중화권 중심의 외국인 소비자에서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시행된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제도’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홍대와 명동에 선제적으로 매장 문을 연 마크곤잘레스의 가파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현지 시장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올해 3월말 대만 현지에 오픈한 1호점과 2호점의 2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12억 8000만원으로 견조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 최근 대만 MZ세대 소비 비율이 높은 핵심 상권 타이베이 SKM 난시 백화점에 다섯 번째 매장 문을 연 만큼,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대만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 ‘Galaxy Z Fold7, Z Flip7’ 공식 이종(異業) 협력 파트너로 선정되며, 타이베이 신이구에서 테마 체험 이벤트를 전개했다. 지난 9월 5일~21일 총 17일간 진행된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8000명 이상의 현지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등 마크곤잘레스가 대만 현지에서 최신 트렌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같은 해 7월 새롭게 론칭한 브롬톤 런던도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MINI’와 협업해 선보인 팝업스토어와 컬렉션이 국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다. 실제 이번 협업 컬렉션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MINI 에디션 바이크는 출시 약 2주만에 재고 절반 이상이 소진됐다.
또한 협업 공개 이후 전국 오프라인 매장 매출도 평균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의류에 비해 단가가 높은 자전거의 판매 호조는 브랜드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브롬톤 런던의 자전거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