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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4월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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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알리바바 ‘K역직구’ 연합 전선…5년 내 취급액 1조 정조준

베이징서 글로벌 수출 플랫폼 도약 MOU 체결…동남아 넘어 남유럽 등 200여 개국 영토 확장 박차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이커머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대형 유통사가 글로벌 플랫폼의 거대한 물류 인프라를 지렛대 삼아 역직구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신세계그룹(회장 정용진)은 5일 베이징 한중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국내 우수 상품의 해외 수출을 돕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전 세계 소비자와 한국의 중소 셀러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수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이번 제휴의 핵심이다.

양측의 연합 전선은 이미 동남아시아 테스트베드에서 뚜렷한 실적 데이터로 파급력을 입증했다. 지마켓(G마켓)을 통해 알리바바 산하 ‘라자다’에 연동된 상품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20만 개에 달한다. 특히 입점 단 두 달 만에 전체 주문 건수가 4배 뛰고 거래 금액은 5배가량 치솟는 폭발적인 성과를 냈다. 초기 안착에 성공한 양사는 알리바바가 보유한 200여 개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향후 5년 안에 연간 역직구 취급액 1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시장에서는 이번 합작이 단순한 판로 공유를 넘어, 고도화된 IT 기술과 상품 소싱 역량이 결합된 고도화된 이커머스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신세계그룹이 국내 유망 제조사를 발굴해 양질의 상품 큐레이션을 주도하는 한편, 알리바바는 강력한 현지 플랫폼망을 제공한다. 더불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언어 번역 체계와 이미지 편집 솔루션, 해외 물류 서비스 등을 밀착 지원해 한국 판매자들이 겪는 물리적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 9월 합작법인(JV) 승인과 11월 이사회 구성을 발 빠르게 마무리한 두 그룹이 올해를 기점으로 다중 거점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한다. 기존 라자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라즈(Daraz)를 통한 남아시아, 미라비아(Miravia)를 앞세운 스페인·포르투갈 등 남유럽 시장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주도권을 쥔다는 포석이다.

양사의 전방위적인 비즈니스 시너지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박종훈 신세계그룹 본부장은 양사가 준비한 혁신적 이커머스 모델이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했음을 알리며, 지마켓 인프라를 필두로 좁은 국내 시장을 넘어 전 세계로 사업 영토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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