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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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 2025년 영업이익 13.5% 상승…수익성 위주 체질 개선 통했다

데이터 비즈니스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대표 김종현)이 외형 성장 대신 ‘수익성 강화’라는 정공법을 통해 역대급 경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저효율 사업은 과감히 쳐내고 고부가가치 서비스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근 유통 및 금융 IT 업계에서는 단순한 매출 규모 확대보다 실질적인 이익률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분위기다. 쿠콘 역시 지난 2025년을 ‘수익 구조 혁신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체질 개선에 주력해 왔다. 원가가 높거나 성장성이 불투명한 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고수익 API 상품군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핵심이다.

사업 구조 재편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694억 6,0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9% 소폭 감소했으나, 내실은 더욱 단단해졌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188억 6,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3.5%나 뛰었다. 특히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180.9억 원)과 영업이익(50.1억 원)이 각각 3.1%, 18.2% 동반 상승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페이먼트 사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형 카드사와 빅테크, 배달 플랫폼 등 굵직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거래량이 폭증, 역대 최대치인 353억 5,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데이터 부문 역시 매출은 341억 1,000만 원으로 줄었으나, 영업이익률을 32.5%까지 끌어올리며 ‘알짜 사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보험·증권가로 확산된 비대면 서류제출 서비스가 20%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단순 데이터 중계보다는 고도화된 레그테크(Reg-Tech)나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갖춘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쿠콘의 수익 중심 경영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실제 쿠콘은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e-KYC) 등 신규 보안 상품을 통해 사업 저변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쿠콘은 2026년을 신사업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고 의료 마이데이터와 AI 에이전트 기반 데이터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싱가포르 법인 설립 등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외형보다 내실에 집중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향후 핀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과 함께 본격적인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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