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3월 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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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깅 소비’ 정조준한다…아이파크몰, 빈티지·서브컬처 팝업 공개

용산 아이파크몰 ‘도파민 스테이션’서 릴레이 팝업 개최…희소성·팬덤 기반 체류형 콘텐츠 강화

백화점의 전형적인 문법을 탈피한 ‘취향 중심’ 공간 기획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승부수로 떠오르고 있다. HDC그룹(회장 정몽규)의 아이파크몰은 최근 급증하는 ‘디깅 소비(자신의 취향에 깊게 몰입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빈티지 의류부터 서브컬처 IP(지식재산권)를 아우르는 대규모 릴레이 팝업스토어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은 용산점 리빙파크 3층에 위치한 ‘도파민 스테이션’이다. 아이파크몰은 이곳을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닌, 고객의 취향을 탐색하고 경험하는 ‘체류형 콘텐츠 존’으로 정의했다. 기존 유통 채널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중고·리폼 상품과 K-POP, 애니메이션 등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서브컬처 아이템을 전면에 배치해 MZ세대의 발길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국내 최대 규모의 빈티지 플리마켓 ‘구미래’다. 오는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리바이스, 칼하트 등 마니아층이 두터운 브랜드의 프리미엄 빈티지 제품이 대거 출동한다. 희소성 있는 아카이브 피스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캐주얼 아이템까지 폭넓게 구성해,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빈티지 애호가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아이파크몰 취향소비 콘텐츠 팝업 릴레이 포스터

이어 4월 2일부터 한 달간 운영되는 ‘기글베이’ 팝업은 서브컬처 컬렉터들을 위한 성지로 꾸며진다. 1980~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빈티지 완구와 프라모델, 소프비(소프트 비닐 인형) 등 희귀 수집광 아이템은 물론, 영화와 음악 IP를 활용한 티셔츠와 키링 등 현대적인 굿즈까지 한자리에 모았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특정 시대를 풍미했던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보여줌으로써 공간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파크몰은 이번 릴레이 팝업을 통해 대중적인 브랜드 위주의 MD 구성에서 벗어나, 개별 고객의 파편화된 취향을 공략하는 ‘니치(Niche)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용산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서브컬처 콘텐츠의 결합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복합쇼핑몰의 팝업스토어가 주로 인지도 높은 기성 브랜드의 ‘신제품 홍보’ 창구로 활용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아이파크몰의 행보는 콘텐츠의 ‘희소성과 전문성’이 대폭 강화된 점이 눈에 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비주류로 분류되던 빈티지와 서브컬처가 이제는 백화점 메인 층을 차지하는 핵심 MD로 진화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성 집객을 넘어, 공간에 고유한 색깔을 입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결국 핵심은 대중성보다는 개인의 깊은 취향을 얼마나 정교하게 큐레이션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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