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3월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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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지형도 흔든 애경산업…태광 품고 ‘글로벌 토탈 기업’ 도약

2028년 화장품 매출 비중 50% 목표로 포트폴리오 전면 개편… 소재·유통 시너지로 '퀀텀 점프' 노린다

최근 국내 패션·뷰티 산업은 전통적인 제조 모델을 넘어 이종 산업 간의 결합을 통한 구조적 재편기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애경산업(대표 채동석·김상준)은 3월 26일 태광그룹 계열사로 공식 편입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 유통업계에서는 태광그룹의 섬유·화학 소재 경쟁력과 애경산업의 브랜드 제조 기술이 결합해 강력한 글로벌 밸류체인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한다.

새로운 둥지를 튼 애경산업은 뷰티 부문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32% 수준이었던 화장품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했다. 특히 미주와 유럽 시장을 정조준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스킨케어 브랜드인 ‘시그닉(signiq)’과 ‘원씽(ONE THING)’을 중심으로 기초 화장품 라인업을 강화해 토탈 뷰티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조직의 체질 개선도 대대적으로 단행된다. 기존 화장품과 생활용품으로 양분됐던 체계를 스킨케어, 메이크업, 홈케어·덴탈케어, 퍼스널뷰티 등 4개 전문 사업부로 세분화했다. 각 사업부에 최종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태광그룹의 T커머스 및 홈쇼핑 채널을 연계한 미디어 커머스 모델을 발굴해 국내외 소비자 접점을 공격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이번 계열사 편입은 경영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태광그룹과 애경그룹은 기존 ‘가습기 살균제’ 관련 리스크를 애경그룹 측이 전적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하며 거래의 완결성을 높였다. 애경산업 경영진은 이번 새 출발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소재 협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K뷰티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경산업이 리스크를 털어내고 태광의 인프라를 수혈받은 만큼, 상반기 내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디지털 마케팅 전담 조직 신설과 R&D 투자를 병행함에 따라, 단순한 생활용품 기업을 넘어 고부가가치 뷰티 전문 기업으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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