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 시장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국경 없는 쇼핑’을 지원하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커머스 플랫폼들의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통해 언어와 복잡한 물류 비용의 장벽을 낮춘 플랫폼들이 차세대 유통 강자로 부상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일 양국을 잇던 직구 플랫폼 ‘사줘(대표 길마로)’가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글로벌 시장 재편에 나섰다.
현재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알리·테무 등 이른바 ‘C-커머스’의 공세와 더불어, 특정 국가의 희소성 있는 상품을 찾는 ‘Niche(틈새) 직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소비자들은 단순한 최저가 검색을 넘어 관세와 배송비가 포함된 최종 결제 금액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심리스(Seamless)’한 구매 환경을 요구하고 있다. 사줘의 미국 서비스(SAZO) 개시는 이러한 고도화된 글로벌 소비자의 니즈를 AI 기술로 정조준했다는 평가다.
사줘는 이번 미국 론칭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이 일본의 거대 커머스인 라쿠텐과 메루카리의 제품을 자국 쇼핑몰처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AI 알고리즘을 통해 제품 규격과 유형별 통관 수수료, 관세 등을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산출함으로써 직구의 고질적 문제인 ‘사후 추가 결제’ 리스크를 원천 차단했다. 특히 제휴 플랫폼 외에도 URL만 있으면 일본 내 모든 쇼핑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확장성을 확보해 서비스 범위를 무한대로 넓혔다.
시장의 데이터는 이러한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사줘는 지난해 7.1억 엔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이후, 올해 초 도쿄와 후쿠오카에 거점 물류 센터를 선제적으로 확장하며 물류 처리 능력을 극대화했다. 국내 서비스 론칭 이후 매월 세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인 사줘는 단순한 직구 중개를 넘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역직구 채널로서의 기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사줘의 행보를 단순한 앱 출시가 아닌, IT와 물류가 결합된 ‘수출 플랫폼의 진화’로 분석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줘의 미국 진출이 향후 영미권 전체로 확산될 경우, 파편화되어 있던 국가별 커머스 생태계가 AI 플랫폼을 중심으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결국 핵심은 각국의 복잡한 통관 데이터를 얼마나 정교하게 AI에 학습시켜 사용자 경험의 편의성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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