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글로벌 무대로 영토를 넓히며 K-패션의 새로운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기존의 일본 중심 해외 진출 공식에서 벗어나 구매력 높은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주요 거점을 직접 공략하는 전략이 두드러진다.
유통업계에서는 국내 플래그십 매장을 방문하는 아시아권 고객 중 중화권 소비자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 점에 주목한다. 실제 드파운드가 지난 5월 서울 한남 쇼룸에서 개최한 팝업 이벤트 당시 외국인 방문객의 70% 이상이 중화권 고객으로 집계되며 현지 진출의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대표 홍정우)가 전개하는 드파운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오는 6월 12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중 신광 미츠코시 백화점 10층에 첫 팝업스토어를 연다. 여름 시즌의 청량함을 담은 ‘그로서리 마켓’을 시각적 콘셉트로 설정해 공간의 몰입감을 높인다. 과일 오브제와 라탄, 린넨 소재를 활용해 이국적인 마켓 분위기를 매장에 구현한다.

현지 매장에서는 올여름 신상품인 ‘핸드크래프트 위빙 백’과 과일 그래픽 티셔츠를 포함해 의류와 가방 등 다채로운 라인업을 배치한다. 대만 소비자를 위해 특별 제작한 ‘마켓 백’ 에코백과 ‘대니 미니 키링 인 프루츠’는 한정 수량으로 단독 출시한다. 여기에 아이돌 그룹 ‘세븐투에잇(SEVENTOEIGHT)’이 일일 점장으로 참여하는 이벤트를 기획해 현지 집객 효과를 극대화한다.
시장에서는 철저한 오프라인 브랜딩과 자본력을 갖춘 전문 인큐베이터의 지원 사격이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안착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한다. 드파운드는 도쿄와 나고야 등 일본 주요 도시의 흥행 자산을 바탕으로 이번 대만 거점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드파운드가 연내 국내 유통망을 10개 이상 확장하는 동시에 아시아 전역으로 글로벌 접점을 넓히며 외형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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