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Fashion'더위보다 빠른 기술력'… 패션업계, '초냉감' 경쟁으로 여름 성수기 정조준

‘더위보다 빠른 기술력’… 패션업계, ‘초냉감’ 경쟁으로 여름 성수기 정조준

아웃도어 기술력과 캐주얼의 실용성 결합… '아이스' 키워드 선점 위한 브랜드별 전략 분석

  1. 국내 패션 리테일 시장이 예년보다 앞당겨진 무더위와 길어진 여름 시즌에 대응해 ‘냉감(Cooling)’ 기술력을 집약한 아이템을 쏟아내고 있다. 단순한 계절 상품 출시를 넘어, 브랜드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소재 전쟁’의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는 아웃도어의 고기능성 냉감 기술이 일상복과 비즈니스 웨어로 전이되며 소비자의 선택 폭이 더욱 넓어졌다.

최근 패션 업계가 주목하는 냉감 기술의 핵심은 ‘접촉 냉감’ 수치의 극대화와 ‘지속성’이다. 피부에 닿는 순간 열을 빠르게 빼앗는 것은 물론, 땀을 흘린 뒤에도 기화열을 이용해 체온을 낮게 유지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룬다.

이랜드 스파오가 ‘쿨 페스타’를 통해 선보이는 여름철 냉감 쿨테크 의류. (사진=이랜드월드)

유통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및 온라인 플랫폼의 냉감 의류 카테고리 매출은 4월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전년 동기 대비 약 20~30%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이 길어지면서 패션 업체들이 FW(가을·겨울) 시즌에 의존하던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여름 기능성 고단가 제품군인 냉감 라인업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와 함께 냉감 기능성 의류 ‘쿨탠다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왜 ‘냉감’에 집중하는가?
국내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5월 평균 기온은 지난 30년간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패션 리테일 업계에서 여름 제품의 판매 적기는 과거 6~8월이었으나, 현재는 4월 말부터 7월 초까지로 앞당겨졌다. 이 기간 매출이 연간 실적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 지표가 되면서 업체들은 단순 디자인 변경이 아닌 소재의 ‘기능적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K2의 냉감 의류 ‘오싹 시리즈’ 중 갤럭시 반팔 집업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도 주요 원인이다. 과거 냉감 소재는 광택이 심해 일상복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최근 기술 발전으로 면(Cotton)이나 린넨과 유사한 질감을 구현하면서 비즈니스 웨어와 데님 카테고리까지 냉감 소재가 침투하고 있다. 실제로 무신사의 ‘쿨탠다드’ 시리즈 중 슬랙스 제품군은 매 시즌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기능성 의류의 대중화를 입증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지난 5월 여름을 앞두고 냉감 반팔티 ‘에어로프레쉬(AERO FRESH)’ 시리즈를 출시했다.(이미지 = 블랙야크)

냉감 시장의 미래는 ‘스마트 소재’와 ‘지속 가능성’이 결정할 전망이다. 효성티앤씨 등 원사 기업들이 폐어망을 재활용한 냉감 원사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친환경 냉감 의류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또한, 단순히 차가운 느낌을 주는 것을 넘어 자외선 차단, 항균, 방취 기능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는 멀티 솔루션 형태의 의류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더’가 냉감 기능을 강화한 ‘온더락(ON THE ROC)’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이미지 = 아이더)

결론적으로, 올여름 패션 리테일 전쟁은 누가 더 ‘논리적인 데이터’와 ‘체감 가능한 기능’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느냐에 달려 있다. 브랜드들은 각기 다른 냉감 명칭을 내세우고 있으나, 결국 실생활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쾌적함을 유지시켜 주느냐가 재구매율을 결정하는 승부처가 될 것이다. 테넌트뉴스가 분석한 이번 냉감 트렌드는 향후 패션 시장이 단순 유행을 넘어 ‘테크니컬 웨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요 브랜드별 냉감 소재 및 핵심 아이템 비교

브랜드 냉감 라인명 기술적 특징 및 차별화 요소 주력 아이템
아이더 온더락
ON THE ROCK
접촉 냉감 + 흡열 냉감 + 햇빛 열차단(쉐도우 가공) 3중 기술 적용. PCM(상변화물질) 캡슐로 지속 냉감 구현. 2025년 ‘온더락 쉐도우’ 시리즈로 업그레이드. 냉감 반팔 티셔츠
쿨링 팬츠
블랙야크 에어로프레쉬
AERO FRESH2026년 현행 명칭
에어로프레쉬A — 미세 에어홀 소재 + 초경량 원단 + 폴리진(Polygiene) 항균·소취, UPF 50+ 자외선 차단. 에어로프레쉬K — 초냉감 원사 키네티 쿨(Kineti Cool) + 천연 미네랄 함유 경량 나일론으로 냉감 기능 극대화. 냉감 반팔 티셔츠
집업·카라·라운드 등 다양한 스타일
네파 아이스테크쉘
ICE TECH SHELL+ 컴포 시리즈(2025년 신규)
듀얼 쿨링 시스템 HEIQ COOL 적용(땀 전 냉각 → 적정 온도 유지). 에어닷 벤틸레이션 소재로 열기·습기 즉시 배출. 암홀 부위 데오드란트 테이프 적용. 2025년 ‘컴포 시리즈(컴포테크·컴포쿨)’ 추가 런칭으로 라인업 확장. 반팔·집업 티셔츠
폴로 티셔츠, 조거 팬츠
K2 오싹
OSSAK
메가 PCM(상변화물질) 캡슐로 체온 상승 시 열 흡수 후 지속 냉감 유지. 속건성 소재 + 하이게이지 냉감 소재 이중 적용으로 쾌적함 강화. 썬가드 라인 UPF 50+ 자외선 차단 추가. 친환경 소재 적용한 ‘오싹 리싸이쿨’ 라인 병행 운영. 반팔 라운드·폴로 티셔츠
썬가드 집업, 오싹 리싸이쿨 라인
유니클로 에어리즘
AIRism
기능성 복합 원사 기반 소재. 땀을 빠르게 흡수·건조시키고 매끄러운 피부 접촉감 제공. 항균·소취 기능 포함. 이너웨어부터 아우터까지 폭넓은 라인업 구성. 기능성 이너웨어
반팔 티셔츠, 폴로 셔츠
무신사 스탠다드 쿨탠다드
COOLTANDARD
효성 기능성 원사 아스킨(Askin) + 에어로쿨(Aerocool) 적용. 접촉 냉감 + 흡한속건 + 자외선 차단 3기능 구현. 가성비 기반의 대중적 냉감 라인으로 반팔 티셔츠 연간 40만 장 이상 판매. 반팔 티셔츠 (핵심 베스트셀러)
쿨 슬랙스, 냉감 데님
코오롱스포츠 모스드라이
MOSDRY에어도트(AIR DOT) 병행
모스드라이: 심리스 구조의 냉감 소재 적용, 2026년 주력 여름 라인. 에어도트: 열 발생 부위(등판·측면)에 집중 배치해 열기 배출 + 흡습속건 + UPF 50+. 솔라플렉트(태양열 차단)·플랫드라이(흡습속건) 기술도 병행 적용. 모스드라이 폴로·집업 반팔 티셔츠
에어도트 반팔 티셔츠, 냉감 팔토시
안다르 아이스 시리즈
ICE Series아이스프레시·아이스브리드·아이스무스·아이스페더 등
안다르 AI랩 자체 개발 14종 원단 활용. 접촉 냉감 + 흡습속건 기반으로 제품별 라인명 운영. ‘소프텐션’ 컬렉션은 별도 냉감 퍼포먼스 라인으로 전년 대비 140% 판매 신장. 아이스 에어데님에는 쿨맥스 원사 적용. 레깅스·조거 팬츠
액티브 티셔츠, 냉감 데님(아이스 에어데님)
스파오 쿨테크
COOLTECH
2010년부터 자체 개발한 냉감 소재. 나일론 + 냉감 원석 혼합 + 속건 폴리에스터 혼방 구조. 접촉 냉감 + 흡습속건 + 이지케어 3기능 구현. 2024년 냉감·경량 쿨 라인 연간 135만 장 이상 판매. 기능성 이너웨어 (핵심)
반팔 티셔츠, 쿨진(냉감 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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