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Lifestyle랜드마크 벗어나 골목상권으로… 한·일 여행 결제 지형 바뀐다

랜드마크 벗어나 골목상권으로… 한·일 여행 결제 지형 바뀐다

대도시 쏠림 벗어난 소도시·취향 소비 급증… 비접촉 결제 확산이 유통 생태계 변혁 이끌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양국 여행객의 소비 패턴이 기성 관광지 중심에서 개별 취향과 소도시 경험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과거 쇼핑과 유명 관광지 방문에 국한됐던 여행 형태가 골목상권 탐방과 로컬 문화 체험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여행 패러다임 변화가 양국 소비 시장의 지형을 새롭게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랜드마크 벗어나 골목상권으로
(사진=비자) 비접촉 결제로 연결되는 한·일 양국 여행객의 소도시 프리미엄 경험과 골목상권의 성장.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Visa)의 2026년 여름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도쿄·오사카·후쿠오카를 제외한 일본 지방 도시에서 발생한 한국인 카드 결제액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해 대도시 성장률(약 30%)을 웃돌았다.

랜드마크 벗어나 골목상권으로
(사진=비자) 비접촉 결제로 연결되는 한·일 양국 여행객의 소도시 프리미엄 경험과 골목상권의 성장.

시즈오카와 야마구치 등 일부 소도시 결제 규모는 약 55% 급증했으며, 우쓰노미야 등 지역 숙소 검색량은 최고 2,000% 폭증했다. 방한 일본인 역시 수도권을 넘어 부산·제주·강원 등 해안 및 섬 지역에서의 결제액이 전년 대비 약 145%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랜드마크 벗어나 골목상권으로
(사진=비자) 비접촉 결제로 연결되는 한·일 양국 여행객의 소도시 프리미엄 경험과 골목상권의 성장.

여행객들의 지출 구조는 단순한 가성비 구매에서 개인 맞춤형 고가치 경험 소비로 전환됐다. 한국인 여행객은 백화점과 명품·액세서리 분야 지출을 늘리며 프리미엄 소비 경향을 보였고, 방한 일본인은 K-뷰티·패션 쇼핑과 고급 외식, 심야 문화 체험에 집중했다. 프리미엄 카드 이용 실적에서도 한국인의 방일 결제액이 약 75%, 일본인의 방한 결제액이 약 95% 급증하며 고부가가치 소비 확산세를 입증했다.

랜드마크 벗어나 골목상권으로
(사진=비자) 비접촉 결제로 연결되는 한·일 양국 여행객의 소도시 프리미엄 경험과 골목상권의 성장.

여행지의 다변화는 현지 결제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방한 일본인의 컨택리스(비접촉) 결제액이 전년 대비 약 80% 늘어난 가운데, 비접촉 결제 단말기를 선제 구축한 국내 중소 가맹점은 미도입 매장보다 매출 성장 속도가 2배 이상 빨랐다. 자국 카드로 대중교통까지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교통결제(오픈루프) 시스템 도입 여부가 소도시 상권으로의 관광객 유입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랜드마크 벗어나 골목상권으로
(사진=비자) 비접촉 결제로 연결되는 한·일 양국 여행객의 소도시 프리미엄 경험과 골목상권의 성장.

일본은 대면 결제 중 비접촉 비중이 약 65%에 달하고 대중교통 오픈루프가 전국으로 확장되며 결제 장벽을 크게 낮췄다. 반면 한국은 대중교통 오픈루프 도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방한 일본인의 교통 결제 이용률이 방일 한국인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낯선 로컬 상권을 찾는 글로벌 여행객을 선점하기 위한 양국 상권의 결제 인프라 확충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패트릭 스토리 비자코리아 사장은 양국 여행객의 소도시 방문과 취향 기반 경험 지출 확대를 언급하며, 카드 한 장으로 대중교통부터 동네 식당까지 자유롭게 이용하는 결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개방형 결제 인프라 구축이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지역 상권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글로벌 결제망과 로컬 상권 간의 협력이 심화되면서 한·일 양국의 여행 소비 지형 변화는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RELATED ARTICLES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