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외식 창업 시장에서 유동인구가 보장되는 ‘몰세권(대형 쇼핑몰 상권)’의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날씨나 계절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쇼핑과 여가, 식사를 한 공간에서 해결하려는 몰링(Malling) 소비 트렌드가 강해진 영향이다.
신세계푸드가 전개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이러한 소비자 행동 변화에 발맞춰 대형마트와 쇼핑몰 등 복합시설 입점을 대폭 늘렸다. 9월 9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이마트 및 스타필드 등 복합시설 내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 수는 총 2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전체 매장에서 복합시설 매장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기존 4%에서 7%로 확대됐으며, 최근 개장한 스타필드마켓 월계점 입점 매장은 오픈 직후 전체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맹점 확대의 중심에는 소자본 창업 모델인 ‘콤팩트 매장’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약 15평(49.5㎡) 규모의 소형 형태로 선보이는 콤팩트 매장은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도 조리 동선과 공간 활용을 효율화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 제약이 큰 복합시설의 특성과 맞물려 실제 복합시설 가맹점 중 60%가 콤팩트 매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별도의 독립 상권을 개척하지 않고도 기존 복합시설이 가진 집객력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 가맹점주들의 출점 선호도를 끌어올린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여기에 폭염이나 한파 등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실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소비자가 몰리는 현상도 복합시설 입점의 안정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신세계푸드는 향후에도 안정된 유동인구를 담보할 수 있는 복합 상권을 중심으로 가맹 영토를 넓혀갈 방침이다. 상권 분석 시스템과 고유의 운영 노하우, 맞춤형 마케팅 지원을 병행해 가맹점과의 동반성장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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