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와인 시장 대중화에 발 맞춰 역대 최대 규모의 와인장터를 개최한다.
기존 와인장터 행사의 경우, 와인 고객 비중이 높은 전국 50여개 대형 점포 위주로 와인장터 행사를 진행하고 중ㆍ소형 점포에는 일부 품목만 할인 판매했다. 하지만 이마트는 와인 시장 대중화에 발 맞춰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와인을 맛 볼 수 있도록 2~5만원대(행사가 기준) 전점 행사용 중저가 데일리 와인 물량을 지난 행사 대비 2배로 늘렸다.
이처럼 이마트가 중저가 와인 물량을 대폭 늘리며 와인장터 행사 규모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중저가 와인 선호도가 높은 2030 ‘MZ세대’의 와인 구매가 빠르게 늘며 와인 시장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주류 구매 실적을 분석해본 결과 20~30대 맥주 매출이 전년 대비 8% 신장한 반면,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53%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며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47% 신장했으며, 맥주 매출은 13.1% 늘었다.
연령대별 와인ㆍ맥주 신장율(21년 1월~4월, 2020년 동기간 대비)
연령대 | 와인 | 맥주 |
20~30대 | 53% | 8% |
40대 | 51.8% | 17.5% |
50대 | 47.8% | 18% |
60대 이상 | 38.8% | 18.4% |
전체 | 47% | 13.1% |
2030의 와인 구매가 늘며 기존 주류 매출 압도적 1위를 달성하던 맥주 매출도 바짝 뒤쫓고 있다. 올해(1월~4월) 이마트의 와인ㆍ맥주 구성비는 42:58로, 지난 2020년(1월~4월) 35:65 대비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한편, 이마트는 와인장터 대표 상품으로 ‘페리에주에 그랑브뤼(750ml, 프랑스)’를 정상가 대비 약 40% 가량 할인된 5만5000원에 판매하며, 칠레산 레드와인 ‘산타리타 트리플C(750ml)’는 정상가 대비 약 60% 할인한 3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가성비 데일리 와인으로 유명한 ‘시데랄(750ml, 칠레)’을 전점 3600병 한정으로 3만5000원에 기획했으며, 이마트 와인장터의 스테디셀러 ‘도멘 드루엥 피노누아 2016(750ml, 미국)’은 3만9000원에 준비했다. 점별 물량은 상이하다.
이마트앱을 활용한 ‘스마트오더 와인장터’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이마트앱 내 ‘스마트오더’ 탭을 클릭해 주문이 가능하며, 와인 픽업 지역과 매장, 날짜를 선택한 후 픽업 날짜에 교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매장을 방문하면 수령이 가능하다.
이마트 명용진 와인 바이어는 “지난해 대비 물량을 20% 늘린 역대 최대 규모 와인장터 행사를 진행한다”며,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와인을 맛 볼 수 있도록 와인 시장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