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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5월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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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으로 나온 ‘아름다운 실용’…29CM, 성수에 ‘이구어퍼스트로피’ 첫 낙점

프래그런스 강화 전략으로 거래액 90% 폭증

라이프스타일 시장이 개별 소비자의 세분화된 취향을 공략하는 ‘디깅(Digging) 소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단순히 브랜드의 인지도를 따지기보다 제품이 지닌 고유한 서사와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고 오감을 자극하는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결과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무신사가 운영하는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숍 29CM가 자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구어퍼스트로피(29’)’의 첫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서울 성수동에 선보이며 승부수를 던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오프라인 진출을 단순한 매장 확대를 넘어, 온라인 플랫폼의 PB(자체 브랜드)가 물리적 공간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고도화된 전략으로 보고 있다. 2024년 3월 첫선을 보인 이구어퍼스트로피는 ‘아름다운 실용’이라는 기조 아래 29CM 특유의 미학을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해 왔다. 특히 최근 3개월(6월~8월) 사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전략의 핵심은 ‘향(Fragrance)’이다. 이구어퍼스트로피는 이번 성수동 매장 오픈을 기점으로 프래그런스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매장에서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머들디퓨저’를 비롯해 지난달 라인업을 확장한 바디 및 핸드케어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운다. 한국적인 정서인 돌무더기(머들), 달항아리, 보름달 등을 현대적인 오브제로 재해석한 디자인은 시각적 만족감을, 천연 아로마 에센셜 오일 블렌딩은 후각적 치유를 제공하며 ‘라이프 세터(Life Setter)’들의 취향을 공략한다.

매장 구성 역시 브랜드가 지향하는 ‘치유와 위로’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우드 톤의 인테리어를 채택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이윤정 금속 공예 작가와의 협업 오브제를 곳곳에 배치해 갤러리와 같은 예술적 감도를 더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취향 소비의 성지로 불리는 성수 연무장길에 첫 매장을 낸 것은 온라인에서 검증된 팬덤을 오프라인 체험으로 연결해 브랜드 로열티를 확보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29CM는 9월 6일 공식 오픈을 기념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초기 집객에 나선다. 오픈 당일 머들디퓨저나 바디·핸드케어 아이템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금액 조건 없이 원하는 제품 1종을 추가 증정하는 등 오프라인 고객과의 접점을 공격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이는 온라인에서 향기를 직접 맡아볼 수 없었던 갈증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해소하고 싶어 했던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향후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구어퍼스트로피가 단순한 생활용품 브랜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9CM 관계자는 “이번 성수 스토어는 고객들이 직접 향의 가치를 경험하고 브랜드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신만의 기준이 확고한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고감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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