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산업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으면서, ‘업사이클링’을 브랜드의 핵심 정체성으로 내세운 신예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고유의 디자인 미학을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럭셔리’가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주류로 부상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엠엔에이치에스(대표 김희선)가 전개하는 슈즈 브랜드 ‘누스미크(NUOSMIQ)’가 최근 개최된 2026 SS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에서 차별화된 지속 가능성 모델을 선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누스미크는 이번 시즌 ‘The Savior of Society(사회의 구원자)’라는 심오한 테마를 바탕으로, 버려지는 폐방화복을 슈즈 부자재로 재탄생시킨 독창적인 컬렉션을 공개했다.

특히 현장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요소는 누스미크가 자체 개발한 ‘업사이클링 굽’ 디자인이었다. 폐방화복의 내구성과 상징성을 현대적인 슈즈 실루엣에 녹여낸 이 디자인은 환경적 가치와 실험적 미학을 동시에 충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성별의 경계를 허문 ‘젠더리스 로퍼’ 라인은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수치적인 성과도 가시적이다. 누스미크는 이번 행사 기간 중 프랑스의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 독일의 부 스토어(Voo Store), 일본의 유나이티드 애로우즈(UNITED ARROWS) 등 세계적인 편집숍 관계자들과 20여 건에 달하는 심도 있는 미팅을 진행했다. 현장 상담액 규모만 약 1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단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글로벌 수출 가능성을 확인한 지표로 해석된다.
브랜드의 확장성은 런웨이 협업을 통해서도 증명됐다. 누스미크는 뉴웨이브보이즈를 비롯해 에트왈, 앤더 스튜디오, 마레아 등 국내외 유망 디자이너 브랜드의 쇼에 협업 슈즈를 지원하며 무대 완성도를 높였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패션쇼에서 누스미크의 슈즈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브랜드가 가진 범용성과 예술적 감각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유통업계에서는 누스미크의 행보가 국내 슈즈 시장의 질적 성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과거 업사이클링 제품이 디자인적 한계로 인해 ‘착한 소비’에만 의존했다면, 이제는 글로벌 하이엔드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독보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유명 편집숍들이 누스미크에 주목한 이유는 단순히 소재의 참신함 때문이 아니라, 이를 동시대적인 젠더리스 감성으로 풀어낸 기획력 때문”이라며 “환경 보호라는 메시지를 럭셔리한 비주얼로 치환하는 능력이 브랜드의 향후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누스미크는 DDP 하이서울쇼룸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대전점 등 주요 오프라인 거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누스미크 측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친환경 가치와 트렌디한 감각이 공존하는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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