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월 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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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드레스만 1만 벌 가까이 입어봤어요. 그럼에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25살, 아무 도움 없이 자신의 메이크업, 스타일링 모두 직접 디렉팅했던 모델 임바비(본명 임그리나)는 웨딩드레스 브랜드 ‘하이바비812’와 스튜디오 공간 ‘봉봉드바비’를 전개하면서 많은 이들의 특별한 순간을 더 아름답게 디렉팅하고 있다.

임바비는 학창시절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광고 모델 업계에 처음 발을 내디뎠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입학 후 배우 커리어도 함께 준비했지만,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새로운 길을 탐색했다. 약 1년 반이 지나 갑자기 불안해진 가정사에 보탬이 되기 위해 귀국을 결심하고 모델 임바비로서 여정을 새로 시작했다.

철없는 어린 나이였지만 스스로 유명 포토그래퍼를 찾아다니며 프로필 촬영을 진행했고, 모든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직접 디렉팅했다. 임바비는 “그땐 SNS가 활성화되기 이전이어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업체에 프로필을 돌렸었는데, 이런 열정을 모두 좋게 봐주셨어요”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광고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5~6년 동안 모델 활동에 박차를 가했고, 그 사이 우연히 중국에서 촬영 제의도 들어와 해외 시장까지 공략할 기회를 맞았다.

특히 한국보다 시장 규모가 훨씬 큰 중국에서 모델로 명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았기에 촬영 준비에 더욱 전념했다. 그는 “당시 매니저에게 중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광고 모델 3명을 추려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그분들의 모든 자료를 찾아서 인기 있는 이유를 계속 분석하고 제 매력과 어우러지도록 끊임없이 연습했어요”라고 말했다.

이토록 집요하게 파고드는 성격과 끈기 있는 태도는 그가 국내 광고계에서도 꾸준히 입지를 쌓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진행된 첫 광고 촬영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임바비는 중국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 모델로 자리했다. 약 15년 동안 중국에서 매달 4~5회에 달하는 촬영 일정과 국내 일정까지 모두 소화하며 쉼 없는 일상을 보냈다.

중국에서 활동했을 당시, 광고 촬영의 70% 이상은 웨딩 촬영이었던 임바비는 약 1만 벌의 드레스를 입어본 경험을 갖고 있다

그리고 2019년 코로나가 터지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고, 그간 염두에 둔 웨딩드레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중국에서 진행한 광고 촬영 중 70%가 웨딩 촬영이었어요. 한국에서 저만큼 드레스를 많이 입어본 사람은 없을 거예요”라고 밝혔다. 실제로 임바비는 중국에서 웨딩 촬영 시 하루에 약 20벌의 드레스를 매번 입었고, 어림잡아 계산해도 15년 동안 약 1만 벌을 입은 셈이다.

그 기간 동안 수많은 웨딩드레스를 입으며 느낀 매력과 특색을 발판 삼고, 관찰과 연구를 통해 얻은 디렉팅 경험까지 더해 웨딩드레스 브랜드 ‘하이바비812’를 론칭했다. 2022년 탄생한 ‘하이바비812’는 간편하지만 유니크한 컬렉션으로 웨딩뿐만 아니라 시상식, 파티 분위기에도 어울리는 드레스를 선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하이바비812’만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있다.

동시에 개인 맞춤형 스튜디오 ‘봉봉드바비’에서는 고객들이 원하는 콘셉트 촬영을 전문 포토그래퍼와 함께 진행하며, 임그리나(임바비) 대표의 케이스티파이, 소다, 미소페 등 유명 브랜드의 다양한 광고 비주얼 디렉팅 경험을 살려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임바비(본명 임그리나)는 각종 광고 모델로 활동했고, 광고 비주얼 디렉터,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경험을 거쳐 현재 웨딩드레스 브랜드 대표로 있다

크리에이터의 자질도 출중한 임바비는 2022년 제1회 빌리버리 크리에이터 어워즈에서 ‘글로벌 뷰티모델상’을 수상했고,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약 18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며 크리에이터로서 중국 진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임바비는 “저는 매번 제가 행복한 길을 선택하는 데 집중해요. 요즘은 하이바비812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고객을 볼 때 가장 큰 보람과 행복을 느껴요”라며 “대표 임그리나에 이어 크리에이터 임바비로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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