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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수익성·글로벌’ 두 토끼 잡았다…2025년 반기 흑자 달성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의 선두주자 와디즈(대표 신혜성)가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내실 있는 ‘수익형 모델’로의 완벽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데이터 기반의 광고 사업과 자체 브랜드(PB) 강화라는 투트랙 전략이 적중하며, 3년 만에 수백억 원대 적자를 털어내고 흑자 궤도에 올라선 것이다.

와디즈는 31일 발표를 통해 2025년 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대비 무려 160% 개선되며 연간 기준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이는 2022년 당시 약 313억 원에 달했던 적자 규모를 3년 만에 약 18억 원의 흑자로 돌려세운 드라마틱한 반전이다.

이번 턴어라운드의 핵심 동력은 사업 구조의 다각화다. 과거 펀딩 수수료에 의존하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앞세운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132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0%를 견인했다. 여기에 자체 브랜드인 ‘와디즈 에디션’을 필두로 한 직접판매 매출 역시 62억 원을 달성, 전년보다 10% 성장하며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도 한몫했다. 와디즈는 전사적인 AI 기술 도입을 통해 운영 프로세스를 고도화했으며, 이를 통해 판매관리비를 전년 대비 10%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은 늘리되 비용은 줄이는 이른바 ‘린(Lean) 경영’이 실적 개선의 밑거름이 된 셈이다.

성장의 눈은 이미 국경 너머를 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론칭한 글로벌 서비스는 와디즈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안착했다. K-뷰티와 푸드, 독창적인 콘텐츠를 중심으로 해외 수요를 공략한 결과, 올해 1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폭증했다. 주목할 점은 전체 유입량의 4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질적인 결제 지표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해외 펀딩 결제 건수는 글로벌 서비스 출시 초기인 지난해 5월과 비교해 올해 1월 기준 8.3배나 치솟았다. 와디즈는 이러한 글로벌 확장세를 바탕으로 해외 거점 오피스 운영과 현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과거 2022년 당시 3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 의구심을 자아냈던 시점과 비교하면, 현재 와디즈의 모습은 완전히 진화했다는 평가다. 2023년 말 첫 월간 흑자를 기점으로 2024년 분기 흑자, 그리고 마침내 2025년 반기 및 연간 EBITDA 흑자까지 이어지는 단계적 턴어라운드 과정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본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한다.

특히 지배구조 및 회계 정비 등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질적인 내부 준비를 모두 마쳤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와디즈의 이번 성과가 단순한 실적 회복을 넘어, 국내 크라우드펀딩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수익성과 확장성을 증명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긴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을 글로벌 진출의 가속화 원년으로 선언한 만큼, 이번 흑자 전환은 단순한 숫자의 기록을 넘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상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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