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F&B원가 부담 못 이긴 파리바게뜨… 빵·케이크 127종 가격 올린다

원가 부담 못 이긴 파리바게뜨… 빵·케이크 127종 가격 올린다

오는 25일부터 평균 5.0% 인상… 1년 6개월 만의 가격 조정

국제 원자재 시세 불안과 수송비, 인건비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외식·베이커리 업계의 원가 압박이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 밀가루와 설탕, 유제품 등 핵심 원재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수익성 방어 전략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유통업계에서는 누적된 원가 부담을 완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흐름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바라본다.

국내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오는 25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려 받는다. 조정 품목은 빵류 86종과 케이크·디저트류 41종을 포함해 총 127종이며, 전체 평균 인상률은 5.0%다. 이번 가격 조정은 지난 2025년 2월 시행 이후 1년 6개월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주요 인상 품목을 보면 ‘상미종 생식빵’이 기존 3,900원에서 4,100원으로 5.1% 오르고, ‘카스테라’는 2,400원에서 2,500원으로 4.2% 인상된다. 대표 디저트인 ‘마이 넘버원 케이크’ 역시 3만5,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2.9% 오른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 상승과 더불어 가맹점 운영 제반 비용이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선두 업체인 파리바게뜨의 가격 조정이 베이커리 및 외식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제반 비용 상승 여파를 흡수해 오던 여타 경쟁 브랜드들 역시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가격 인상 검토에 나설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수급 불안이 장기화하는 환경에서 기업들의 가격 현실화 움직임이 잇따를 것으로 분석한다.

이번 인상으로 체감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디저트와 간식류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대형마트의 자체 브랜드(PB) 제품이나 가성비 중심의 대체재로 구매 수요가 이동하는 경향도 감지된다. 업계에서는 가격 조정 이후 초기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할인 행사 등 마케팅 대응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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