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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교통망 전면 확대

과거 명동과 동대문 등에 집중되던 외국인들의 쇼핑 동선이 수도권 외곽의 대형 아울렛까지 넓어짐에 따라, 유통가에서는 이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모빌리티 인프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적을 불문하고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이 향후 글로벌 매출을 견인할 핵심 열쇠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신세계사이먼(대표 김영섭)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치 거점을 다지기 위한 대대적인 교통망 확충에 나섰다. 내달 1일부터 명동과 홍대 등 서울의 핵심 관광지를 기점으로 삼는 외국인 대상 ‘원데이 버스투어’를 주 5회로 확대 편성하며, 연내 매일 운행(주 7회)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 유입되는 개별 외국인들의 높은 수요를 적시에 반영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쇼핑 중인 외국인 관광객(제공 신세계사이먼)

동시에 강남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아울렛을 잇는 직통 고속버스 노선 역시 이달 17일을 기점으로 평일 운행 횟수를 전격 늘리며 쇼핑 편의성을 한층 올렸다. 지난 2023년 7월 개통된 이 직통 노선은 외국인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하며 지난달까지 누적 탑승객 25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이미 뚜렷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이번 증편으로 밤 9시에 아울렛을 출발하는 편이 신설되면서,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늦은 오후까지 여유로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시장에서는 아울렛의 이 같은 행보가 단순한 교통 편의 제공을 넘어, 위챗·알리·라인페이 등 해외 간편결제 시스템 및 원스톱 즉시환급 키오스크 도입과 맞물려 글로벌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도심 면세점에 집중되던 프리미엄 쇼핑 수요가 수도권 외곽의 체험형 교외 아울렛으로 분산되는 구조적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외곽 아울렛의 미래 성패는 단순한 상품 브랜드 라인업을 넘어, 글로벌 관광객을 얼마나 매끄럽게 유인하고 머무르게 하느냐는 ‘인프라 완성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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