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Fashion호카 새 총판 '이랜드' 공식 확정… 데커스 "한국 파트너로 이랜드 선정"

호카 새 총판 ‘이랜드’ 공식 확정… 데커스 “한국 파트너로 이랜드 선정”

이랜드 "세부 입장은 협의 완료 후 발표"…명동·성수·한남·도산공원 출점 준비 이미 착수

데커스 아시아퍼시픽(Deckers Asia Pacific Limited)이 20일 한국 내 호카(HOKA) 브랜드의 새로운 총판으로 이랜드를 공식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업계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이랜드월드의 총판 선임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데커스는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내 호카 브랜드의 새로운 총판으로 이랜드를 선정하게 되었음을 공식 발표한다”며 “이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호카가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랜드 호카 전격 계약
이랜드그룹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실행안은 양사 협의가 끝나는 대로 순차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랜드그룹은 이날(20일) “금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호카를 운영하는 데커스 APAC 측에서 한국의 신규 유통사 선임을 발표해 알려드린다”면서 “이와 관련한 이랜드의 공식 입장과 세부 사항은 추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랜드 측은 그동안 “호카 관련 사안은 검토하거나 논의 중인 것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이번 데커스의 발표로 총판 계약 사실 자체는 확인된 셈이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이랜드월드는 공식 발표 이전부터 내년 오픈을 목표로 명동, 성수, 한남, 도산공원 등 4개 핵심 상권에서 3개 직영 매장을 열기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데커스의 공식 발표로 이 같은 사전 준비 움직임의 배경이 설명된 셈이다.

이랜드 호카 브랜드 전개
뉴발란스를 1조 브랜드로 키워낸 이랜드의 마케팅·유통 역량이 호카 브랜드와 결합해 어떠한 시너지를 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카를 둘러싼 총판 교체 논의는 지난 1월 불거진 ‘하청업체 갑질 폭행’ 논란에서 촉발됐다. 데커스는 사건 직후 기존 총판사 조이웍스와의 계약 해지 방침을 밝혔고, 이후 신세계인터내셔날, LF, 이랜드월드, 무신사 등이 신규 총판 후보로 거론돼왔다. 지난 5월에는 미국 현지 중재기관이 데커스에 ‘신규 유통사 선임을 즉각 중지하라’는 긴급조치를 내리면서 절차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으나, 이번 공식 발표로 관련 절차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가 호카의 새 파트너로 유력하게 거론돼온 배경에는 뉴발란스를 키운 이력이 자리한다. 이랜드월드는 2008년 약 250억원 수준이던 뉴발란스 국내 매출을 2024년 1조원대로 끌어올린 바 있다. 특히 뉴발란스 본사가 2027년 1월 1일부터 한국법인을 설립해 직접 운영하기로 하면서, 이랜드로서는 뉴발란스 이후의 공백을 메울 대형 글로벌 러닝화 브랜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식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판권 경쟁에 뛰어들었던 신세계인터내셔날, LF, 무신사 등 다른 후보사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출점 일정 등 세부 내용은 향후 데커스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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