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그룹(대표 주시경)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세터(SATUR)’가 올해 공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선다. 지난해 연 매출 6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세터는 2025년 연 매출 목표로 1,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 패션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세터는 성수,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외국인 고객의 방문 비중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왔다.

이에 올해 2월 해외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대만 타이베이’에 오픈했다. 평소 K-패션에 관심이 많던 대만인들에게 ‘세터 대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발표는반가운 소식이었고, 매장 오픈 첫날부터 대만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세터 대만 플래그십 스토어’는 공식 오픈 첫 주에만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성공적인 대만 진출로 해외에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세터는 올해 하반기에 ‘베트남’에도 진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터는 오는 2025 FW 시즌을 시작으로 ‘하노이’와 ‘호치민’ 주요 쇼핑몰에 3개의 숍인숍 매장을 오픈한다.
세터는 베트남 진출 1년 차에 50억원 매출 목표를 잡았고, 향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3년 내 베트남 현지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만과 베트남에 매장을 오픈하는 것 이외에도 세터는 일본과 태국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각국에서의 브랜드 반응을 확인해 오고 있다.
먼저 지난해 11월, 세터는 일본 도쿄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어 6일간 매출 2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고, 이를 기반으로 태국에서도 지난 2월부터 시작해 이달 5월까지 총 3개월간의 일정으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태국 방콕의 중심 상업시설인 ‘센트럴 월드 몰’과 ‘디스커버리’ 공간에서 운영하는 팝업 행사에서는 세터의 스테디셀러 제품과 신규 컬렉션, 태국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팝업 공간에서 포토존도 운영해 고객 서비스를 더하면서 태국인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세터는 최근 출시한 ‘2025 섬머 컬렉션’을 통해서도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컬렉션은 가볍고 시원한 소재와 유연한 실루엣, 차분하면서도 부드러운 컬러감으로 세터만의 여유로운 여름날을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빈티지하면서 오가닉한 무드의 ‘데님 셔츠’를 비롯해 배색 포인트가 돋보이는 ‘링거 티셔츠’, 그리고 다양한 ‘그래픽 티셔츠’ 등 경쾌한 여름 스타일을 위한 활용도 높은 아이템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 외에 클래식한 무드와 테이프 라인 포인트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로턴 컬렉션’은 피케 셔츠와 쇼츠는 물론, 스포티한 무드로 완성한 로턴 트랙 드레스를 함께 준비해 기대를 모은다. 나아가 세터는 ‘벌룬 페플럼 슬리브리스’, ‘시어서커 홀 스커트’, ‘본보야지 스몰 매쉬백’ 등 다양한 여성 컬렉션을 강화해 선보인다.

한편, 세터는 국내외 3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올 한 해 국내외 모두 합쳐 20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오픈한 매장만 총 4개이며, 오픈한 매장은 신라면세점 서울점, 롯데백화점 창원점, 스타필드 고양점,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이다.
이와 함께 서울숲 플래그십 스토어는 확장을 추진하면서 최근에 바로 옆 프레즐 전문점 ‘브레디포스트’ 매장을 계약했다. 대형 매장이 추가돼 세터는 조만간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제대로 표현한 플래그십스토어를 또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이곳은 인테리어 공사에 돌입했다. 또한 서울 명동 상권에도 진출을 결정했다. 명동 스타일난다(3CE)와 같은 라인에 위치한 매장으로 조만간 이곳에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일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글로벌 리테일 유통 파트너들과 추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유통망을 오픈해 글로벌 브랜드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된다.